대리기사인 줄 알았더니…부축빼기 ‘절도단’

입력 2016.08.10 (09:53) 수정 2016.08.10 (10: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흥가를 돌며 길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만을 골라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로, 출소 뒤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개를 푹 숙인 채 잠이 든 취객 곁으로 중년 남성 2명이 다가갑니다.

지나치는 듯 싶더니 이내 접근해 떨어진 휴대전화를 들고 사라집니다.

술에 만취해 널브러진 30대 남성 곁에서 두리번거리던 일당.

툭툭 건드려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지갑을 꺼내고,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도 훔쳐 달아납니다.

50살 이 모씨 등 5명은 취객만을 골라 금품을 훔쳐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김춘호(부산 사하경찰서 강력 5팀장) : "피의자들은 전부 다 교도소 동기들인데, 출소 이후에 생활비나 유흥비가 없다 보니까 예전의 수법을 이용해서 다시 한 번 더 범행하자고 모의했습니다."

행인인 척하며 주변의 의심을 피했고, 차에서 잠이 든 취객에게는 '대리기사'라며 접근해 경계심을 늦추게 했습니다.

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절도 뒤에는 공범이 탄 차에도 타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5월부터 모두 10여 차례. 천6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리기사인 줄 알았더니…부축빼기 ‘절도단’
    • 입력 2016-08-10 10:04:27
    • 수정2016-08-10 10:32:09
    930뉴스
<앵커 멘트>

유흥가를 돌며 길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만을 골라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로, 출소 뒤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개를 푹 숙인 채 잠이 든 취객 곁으로 중년 남성 2명이 다가갑니다.

지나치는 듯 싶더니 이내 접근해 떨어진 휴대전화를 들고 사라집니다.

술에 만취해 널브러진 30대 남성 곁에서 두리번거리던 일당.

툭툭 건드려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지갑을 꺼내고,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도 훔쳐 달아납니다.

50살 이 모씨 등 5명은 취객만을 골라 금품을 훔쳐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김춘호(부산 사하경찰서 강력 5팀장) : "피의자들은 전부 다 교도소 동기들인데, 출소 이후에 생활비나 유흥비가 없다 보니까 예전의 수법을 이용해서 다시 한 번 더 범행하자고 모의했습니다."

행인인 척하며 주변의 의심을 피했고, 차에서 잠이 든 취객에게는 '대리기사'라며 접근해 경계심을 늦추게 했습니다.

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절도 뒤에는 공범이 탄 차에도 타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5월부터 모두 10여 차례. 천6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