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자사고 입시요강 ‘충돌’

입력 2016.08.10 (12:39) 수정 2016.08.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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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서 학생을 어떻게 선발할지, 입학요강을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학교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입학요강이 확정되지 않으면 자사고 입학전형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22개 자립형사립고등학교.

1단계 추첨, 2단계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고입전형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원한 모든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던 방식을, 추첨에서 뽑힌 학생만 제출하도록 바꿨습니다.

추첨에서 떨어지면 무용지물인 자기소개서 준비에 학생과, 교사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교사 7백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6%가 이같은 방안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사고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학이념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 지원동기, 진로계획 등을 살피려면 자기소개서를 낸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교육청이 자사고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고 고사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합니다.

교육감의 입학요강 승인 시한인 오늘까지 교육청 방안을 반영해 입학요강을 제출한 자사고는 2곳 뿐입니다.

양측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자사고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혼란은 물론 석달 뒤 시작되는 입학원서 접수 등의 일정 차질도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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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자사고 입시요강 ‘충돌’
    • 입력 2016-08-10 12:42:08
    • 수정2016-08-10 12:53:21
    뉴스 12
<앵커 멘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서 학생을 어떻게 선발할지, 입학요강을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학교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입학요강이 확정되지 않으면 자사고 입학전형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22개 자립형사립고등학교.

1단계 추첨, 2단계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고입전형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원한 모든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던 방식을, 추첨에서 뽑힌 학생만 제출하도록 바꿨습니다.

추첨에서 떨어지면 무용지물인 자기소개서 준비에 학생과, 교사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교사 7백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6%가 이같은 방안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사고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학이념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 지원동기, 진로계획 등을 살피려면 자기소개서를 낸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교육청이 자사고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고 고사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합니다.

교육감의 입학요강 승인 시한인 오늘까지 교육청 방안을 반영해 입학요강을 제출한 자사고는 2곳 뿐입니다.

양측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자사고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혼란은 물론 석달 뒤 시작되는 입학원서 접수 등의 일정 차질도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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