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정보 빅데이터 구축…생존율 제고”

입력 2016.08.10 (21:21) 수정 2016.08.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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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암환자 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빅데이터로 구축해 암 치료법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암 생존율을 크게 높일 뿐 아니라 신약개발 등에도 활용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유인숙 씨,

2년 전 암이 폐 전체를 넘어 뼈까지 전이되자 의료진은 유 씨의 유전자를 분석했습니다.

결국 암을 일으키는 독특한 유전자 변이를 찾아냈고, 표적 항암제로 암세포를 제거했습니다.

<녹취> 유인숙(폐암 4기 환자) : "대학 2학년인 아들 결혼하고 손자까지 볼 계획이에요. 그러니까 죽을 생각 한 번도 안 해봤어요."

정부가 이른바 정밀 의료 기술 개발을 위해 암 환자의 유전자 정보 분석에 나섭니다.

3대 암인 폐암과 위암, 대장암 환자 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모아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겁니다.

일반인 10만 명의 의료 정보를 수집하는 의료 빅데이터도 구축합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3대 전이암의 5년 생존율을 14%대까지 끌어올리고 신약 개발 등을 통해 10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한지연(국립암센터 정밀 의학 연구부장) : "환자 개개인별 더 효과적인 치료법도 개발을 할 수가 있고, 또 치료 후에 내성이 생긴 경우에 그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 또는 새로운 약물 개발을 하기 위한 어떤 근거를 저희가 제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정밀 의료와 함께 바이오 신약 개발, 탄소 자원화, 미세먼지 해소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4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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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0 21:22:34
    • 수정2016-08-10 2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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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암환자 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빅데이터로 구축해 암 치료법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암 생존율을 크게 높일 뿐 아니라 신약개발 등에도 활용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유인숙 씨,

2년 전 암이 폐 전체를 넘어 뼈까지 전이되자 의료진은 유 씨의 유전자를 분석했습니다.

결국 암을 일으키는 독특한 유전자 변이를 찾아냈고, 표적 항암제로 암세포를 제거했습니다.

<녹취> 유인숙(폐암 4기 환자) : "대학 2학년인 아들 결혼하고 손자까지 볼 계획이에요. 그러니까 죽을 생각 한 번도 안 해봤어요."

정부가 이른바 정밀 의료 기술 개발을 위해 암 환자의 유전자 정보 분석에 나섭니다.

3대 암인 폐암과 위암, 대장암 환자 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모아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겁니다.

일반인 10만 명의 의료 정보를 수집하는 의료 빅데이터도 구축합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3대 전이암의 5년 생존율을 14%대까지 끌어올리고 신약 개발 등을 통해 10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한지연(국립암센터 정밀 의학 연구부장) : "환자 개개인별 더 효과적인 치료법도 개발을 할 수가 있고, 또 치료 후에 내성이 생긴 경우에 그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 또는 새로운 약물 개발을 하기 위한 어떤 근거를 저희가 제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정밀 의료와 함께 바이오 신약 개발, 탄소 자원화, 미세먼지 해소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4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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