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국립 산부인과 병동서 불…신생아 12명 사망

입력 2016.08.11 (09:40) 수정 2016.08.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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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나 갓 태어난 신생아 1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바그다드의 야르무크 산부인과 병동에서 현지 시각으로 어제 불이 났습니다.

산부인과의 미숙아 실에서 시작된 불은 병원 내부를 대부분 태우고 3시간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모두 12명의 신생아가 숨졌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샤이마(후세인 산모) : "아들을 어렵게 출산했어요. 분유를 챙기려 나갔다가 불이 난 거예요."

이라크 보건부는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미숙아실에 입원해 있던 신생아들 대부분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화재로 병원 복도의 산소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더 커져 구조작업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하산 오마르(아버지) : "제쌍둥이, 아들과 딸을 찾을 수 없어요.(살아있나요?) 생사를 알 수 없어요."

현지 언론들은 이라크 정부가 운영하는 이 병원 건물과 전기시설 등이 매우 낡은데다 소화 장비도 제대로 구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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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다드 국립 산부인과 병동서 불…신생아 12명 사망
    • 입력 2016-08-11 09:47:55
    • 수정2016-08-11 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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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나 갓 태어난 신생아 1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바그다드의 야르무크 산부인과 병동에서 현지 시각으로 어제 불이 났습니다.

산부인과의 미숙아 실에서 시작된 불은 병원 내부를 대부분 태우고 3시간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모두 12명의 신생아가 숨졌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샤이마(후세인 산모) : "아들을 어렵게 출산했어요. 분유를 챙기려 나갔다가 불이 난 거예요."

이라크 보건부는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미숙아실에 입원해 있던 신생아들 대부분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화재로 병원 복도의 산소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더 커져 구조작업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하산 오마르(아버지) : "제쌍둥이, 아들과 딸을 찾을 수 없어요.(살아있나요?) 생사를 알 수 없어요."

현지 언론들은 이라크 정부가 운영하는 이 병원 건물과 전기시설 등이 매우 낡은데다 소화 장비도 제대로 구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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