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이모’ 조카 상습 학대 확인

입력 2016.08.11 (19:22) 수정 2016.08.1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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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살 난 조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이모가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두 달 전부터 혼자 조카를 돌봐온 이모는 지적장애 3급에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난 조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6살 최 모 씨.

최 씨는 어제 조카가 설사를 해 침대보를 더럽히자, 화가 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욕실에서 씻기다 아이 머리를 욕조 물 속에 여러 번 담갔다고 자백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최모 씨 : "(왜 그랬어요?) 분노조절이 잘 안돼요. (어제만 그랬나요?) 다른 때도 그랬어요."

경찰은 최씨가 지난 2013년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고,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아이 엄마인 언니가 충북 지역에 취업하면서 두달 전부터 혼자서 조카 최 군을 돌봐왔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학대가 상습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최군은 지난달말 팔에 골절상을 입어 어머니가 생활하는 충북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머리와 가슴 등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이장재(전남 나주경찰서 수사과장) : "멍 자국은 지금 다발성으로 나타나는데, 어떻게 해서 언제 생긴건지는 확인이 안됐구요. 부검을 통해서 확인이 될 것으로..."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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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이모’ 조카 상습 학대 확인
    • 입력 2016-08-11 19:32:35
    • 수정2016-08-11 19: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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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살 난 조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이모가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두 달 전부터 혼자 조카를 돌봐온 이모는 지적장애 3급에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난 조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6살 최 모 씨.

최 씨는 어제 조카가 설사를 해 침대보를 더럽히자, 화가 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욕실에서 씻기다 아이 머리를 욕조 물 속에 여러 번 담갔다고 자백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최모 씨 : "(왜 그랬어요?) 분노조절이 잘 안돼요. (어제만 그랬나요?) 다른 때도 그랬어요."

경찰은 최씨가 지난 2013년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고,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아이 엄마인 언니가 충북 지역에 취업하면서 두달 전부터 혼자서 조카 최 군을 돌봐왔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학대가 상습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최군은 지난달말 팔에 골절상을 입어 어머니가 생활하는 충북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머리와 가슴 등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이장재(전남 나주경찰서 수사과장) : "멍 자국은 지금 다발성으로 나타나는데, 어떻게 해서 언제 생긴건지는 확인이 안됐구요. 부검을 통해서 확인이 될 것으로..."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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