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영흥도 양식장 넙치 치어 400만마리 폐사

입력 2016.08.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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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 수온도 상승한 탓에 인천 섬지역 양식장의 치어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다.

12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영흥도의 한 민간 종묘 양식장에서 넙치 치어 400만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넙치 치어가 한 마리당 350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피해액은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옹진군은 계속된 무더위에 양식장 해수 온도가 상승해 치어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해의 경우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수심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저수지처럼 바닷물을 가둬 놓고 양식을 하는 '축제식 양식법'을 활용한다.

여름철 치어 양식의 적정 수온은 25∼26도가량이다. 그러나 올해 8월 중하순 서해의 평균 수온은 최고 28도까지 올라가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에서는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2000년 이후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농어업재해대책법상 폭염으로 인한 어민 피해는 보상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현장을 점검해 폐사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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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더위’ 영흥도 양식장 넙치 치어 400만마리 폐사
    • 입력 2016-08-12 11:47:00
    사회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 수온도 상승한 탓에 인천 섬지역 양식장의 치어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다.

12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영흥도의 한 민간 종묘 양식장에서 넙치 치어 400만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넙치 치어가 한 마리당 350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피해액은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옹진군은 계속된 무더위에 양식장 해수 온도가 상승해 치어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해의 경우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수심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저수지처럼 바닷물을 가둬 놓고 양식을 하는 '축제식 양식법'을 활용한다.

여름철 치어 양식의 적정 수온은 25∼26도가량이다. 그러나 올해 8월 중하순 서해의 평균 수온은 최고 28도까지 올라가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에서는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2000년 이후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농어업재해대책법상 폭염으로 인한 어민 피해는 보상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현장을 점검해 폐사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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