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녹조 경보’ 확산…식수원도 ‘비상’

입력 2016.08.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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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온통 초록빛입니다.

녹조 띠가 생겨난 곳도 있고 곳곳에서 떼죽음한 치어들도 눈에 띕니다.

표면 수온은 33도, 폭염이 녹조 형성의 최적의 조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녹조는 대청호 70㎢ 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넣어서 직접 물속 상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물속조차 온통 녹색으로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녹조류가 서로 뒤엉켜 시야를 가립니다.

낙동강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강물 위로 녹조 띠가 둥둥 떠다니고, 물을 퍼올리자 녹조류 알갱이가 한가득입니다.

연신 펌프를 돌려 산소를 주입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녹조 경보가 발령된 곳은 대청호와 낙동강의 함안보 등 다섯 곳, 팔당호와 영산강 등도 경보 직전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종석(금강유역환경청 과장) : "향후 강우가 발생하지 않거나 수온이 수그러들지 않는 한 조류는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폭염이 길어지면서 피해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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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녹조 경보’ 확산…식수원도 ‘비상’
    • 입력 2016-08-13 22:05:40
    사회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온통 초록빛입니다.

녹조 띠가 생겨난 곳도 있고 곳곳에서 떼죽음한 치어들도 눈에 띕니다.

표면 수온은 33도, 폭염이 녹조 형성의 최적의 조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녹조는 대청호 70㎢ 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넣어서 직접 물속 상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물속조차 온통 녹색으로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녹조류가 서로 뒤엉켜 시야를 가립니다.

낙동강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강물 위로 녹조 띠가 둥둥 떠다니고, 물을 퍼올리자 녹조류 알갱이가 한가득입니다.

연신 펌프를 돌려 산소를 주입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녹조 경보가 발령된 곳은 대청호와 낙동강의 함안보 등 다섯 곳, 팔당호와 영산강 등도 경보 직전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종석(금강유역환경청 과장) : "향후 강우가 발생하지 않거나 수온이 수그러들지 않는 한 조류는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폭염이 길어지면서 피해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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