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위안부 단체 “10억엔으로 피해자 존엄성 살 수 없어”

입력 2016.08.14 (20: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단체인 '릴라 필리피나'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른 일본의 10억 엔 출연 계획과 관련해, 이 돈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성을 살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필리핀통신 등에 따르면 릴라 필리피나의 레칠다 엑스트레마두라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이같이 밝혔다.

엑스트레마두라 사무총장은 일본이 10억 엔으로 한국 정부를 침묵시키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싸움을 포기하게 했다며 배상을 대가로 정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릴라 필리피나의 초기 회원은 174명이었으나 고령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70여 명만 생존해 있다. 2차대전 당시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자는 1천여 명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리핀위안부 단체 “10억엔으로 피해자 존엄성 살 수 없어”
    • 입력 2016-08-14 20:11:28
    국제
필리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단체인 '릴라 필리피나'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른 일본의 10억 엔 출연 계획과 관련해, 이 돈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성을 살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필리핀통신 등에 따르면 릴라 필리피나의 레칠다 엑스트레마두라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이같이 밝혔다.

엑스트레마두라 사무총장은 일본이 10억 엔으로 한국 정부를 침묵시키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싸움을 포기하게 했다며 배상을 대가로 정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릴라 필리피나의 초기 회원은 174명이었으나 고령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70여 명만 생존해 있다. 2차대전 당시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자는 1천여 명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