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행 온열질환자 1,500명↑…27% ‘야간’ 발생

입력 2016.08.15 (06:30) 수정 2016.08.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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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폭염으로 응급실로 실려온 온열 질환자 수가 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벌써 지난해 전체보다 1.5배나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특히, 열대야로 인해 4명 중 한 명은 야간에 발생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응급실 앞에 구급차가 도착하자 의료진이 서둘러 환자를 옮겨 응급처치에 나섭니다.

폭염 속에서 도로 공사를 강행하다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진 열사병 환자입니다.

<인터뷰> 최수영(간호사) : "(응급처치로)차가운 생리식염수를 넣어서 환자 체온이 42도에서 현재는 36도에서 37도로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열사병이나 열 탈진으로 응급실로 후송된 환자가 올여름 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한해 발생한 전체 환자 수보다 1.5배 많고, 보건당국이 온열 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칩니다.

응급실에 후송된 온열 질환자만 집계한 것으로, 일반 병원을 찾거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훨씬 늘어납니다.

<인터뷰> 김영학(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이런 폭염에는 심한 탈수가 되면 그 자체로 혈압이 떨어질 수가 있고, (온열질환과) 마찬가지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높습니다."

온열 질환이 주로 야외나 낮시간에 발생한다는 통념도 깨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20%가량은 집 등 실내에서 발생했고, 연일 이어진 열대야로 전체의 27%, 환자 4명 중 한 명은 야간에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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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행 온열질환자 1,500명↑…27% ‘야간’ 발생
    • 입력 2016-08-15 06:35:40
    • 수정2016-08-15 07: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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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폭염으로 응급실로 실려온 온열 질환자 수가 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벌써 지난해 전체보다 1.5배나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특히, 열대야로 인해 4명 중 한 명은 야간에 발생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응급실 앞에 구급차가 도착하자 의료진이 서둘러 환자를 옮겨 응급처치에 나섭니다.

폭염 속에서 도로 공사를 강행하다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진 열사병 환자입니다.

<인터뷰> 최수영(간호사) : "(응급처치로)차가운 생리식염수를 넣어서 환자 체온이 42도에서 현재는 36도에서 37도로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열사병이나 열 탈진으로 응급실로 후송된 환자가 올여름 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한해 발생한 전체 환자 수보다 1.5배 많고, 보건당국이 온열 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칩니다.

응급실에 후송된 온열 질환자만 집계한 것으로, 일반 병원을 찾거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훨씬 늘어납니다.

<인터뷰> 김영학(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이런 폭염에는 심한 탈수가 되면 그 자체로 혈압이 떨어질 수가 있고, (온열질환과) 마찬가지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높습니다."

온열 질환이 주로 야외나 낮시간에 발생한다는 통념도 깨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20%가량은 집 등 실내에서 발생했고, 연일 이어진 열대야로 전체의 27%, 환자 4명 중 한 명은 야간에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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