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유기견 8천 마리…안락사 운명

입력 2016.08.15 (21:47) 수정 2016.08.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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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 떠나는 여름철, 함께 살던 반려견을 버리는 일이 이때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반려견 수만 마리가 안락사 될 운명에 처해집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서에서 구조한 유기견이 보호소로 옮겨집니다.

이 곳엔 이미 수십 마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국의 유기견 임시보호소가 다 같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웅종(천안연암대학 동물보호계열 교수) : "8월 휴가철에 가장 많이 버려진다고 합니다.…며칠 동안 같이 하면 번거롭다는 생각을 가져서..."

여름 휴가철에 버려지는 반려견은 한 달 평균 8천여 마리, 겨울의 두 배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부터 반려견에 대한 '마이크로칩 동물 등록제'가 도입됐지만 유명무실합니다.

<녹취>" 안 나와요. 없어요."

유기견 4마리를 잇따라 찍어봤지만, 인식이 되질 않습니다.

<인터뷰> 박한웅(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소장) : "3천3백 마리 정도에서 2천5백 마리 정도가 (마이크로칩 내장이) 안 돼 있습니다."

휴가철 유기견이 급증하다 보니 반려견 키우기 교육도 열렸습니다.

<녹취> "아는 만큼 잘 돌볼 수 있어요."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방법부터 배변 치우는 요령까지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재호(충남 천안시) : "생명에 대한 책임을 함께 입양한다는 생각을 개 주인들이 가져야 합니다."

지난해 유기견 8만 2천여 마리 가운데 주인을 찾거나 다시 입양되는 비율은 절반 이하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안락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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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유기견 8천 마리…안락사 운명
    • 입력 2016-08-15 22:02:17
    • 수정2016-08-15 23: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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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 떠나는 여름철, 함께 살던 반려견을 버리는 일이 이때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반려견 수만 마리가 안락사 될 운명에 처해집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서에서 구조한 유기견이 보호소로 옮겨집니다.

이 곳엔 이미 수십 마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국의 유기견 임시보호소가 다 같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웅종(천안연암대학 동물보호계열 교수) : "8월 휴가철에 가장 많이 버려진다고 합니다.…며칠 동안 같이 하면 번거롭다는 생각을 가져서..."

여름 휴가철에 버려지는 반려견은 한 달 평균 8천여 마리, 겨울의 두 배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부터 반려견에 대한 '마이크로칩 동물 등록제'가 도입됐지만 유명무실합니다.

<녹취>" 안 나와요. 없어요."

유기견 4마리를 잇따라 찍어봤지만, 인식이 되질 않습니다.

<인터뷰> 박한웅(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소장) : "3천3백 마리 정도에서 2천5백 마리 정도가 (마이크로칩 내장이) 안 돼 있습니다."

휴가철 유기견이 급증하다 보니 반려견 키우기 교육도 열렸습니다.

<녹취> "아는 만큼 잘 돌볼 수 있어요."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방법부터 배변 치우는 요령까지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재호(충남 천안시) : "생명에 대한 책임을 함께 입양한다는 생각을 개 주인들이 가져야 합니다."

지난해 유기견 8만 2천여 마리 가운데 주인을 찾거나 다시 입양되는 비율은 절반 이하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안락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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