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 북미 시장에서도 순항

입력 2016.08.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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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북미 지역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북미 전역에서 지난 12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첫 주말 사흘간 30만1천276달러(약 3억3천만 원)를 거둬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27위에 올랐다.

이 같은 흥행 성적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이슨 본', '소시지 파티' 등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영화들과의 경쟁 속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영화는 6ㆍ25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측은 전했다.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가 한국전 참전용사들 인터뷰를 엮어 만든 '잊힌 전쟁'(Forgotten War) 동영상 시리즈는 미국 참전군인 커뮤니티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 5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참전군인은 댓글에서 "그 어떤 전쟁도 잊혀서는 안 된다"면서 "영화를 꼭 보겠다"고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 해병대 제1사단 보병 소위로 복무한 리처드 캐리 장군은 영화를 본 뒤 "당시 상황을 매우 잘 그린 영화"라고 호평했다.

그는 이어 "당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맥아더 장군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넘어뜨렸다"면서 "장군은 일어나 군복을 가다듬더니 '나를 죽일 수 있는 총알은 없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전부터 미국 참전군인 단체들로부터 시사회 요청이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6월 25일 오리건 주 '한국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최대 참전군인 단체인 아메리칸 리전 주최 특별 시사회에 이르기까지 재향군인 단체 요청으로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특별 시사회 및 행사가 열렸다.

이와 함께 미 육-공군 교역처인 AAFES도 8월 6일 전국 12개 도시에서 미 현역 군인들을 대상으로 특별 상영회를 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오직 하루만 가능했던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목숨을 건 'X-RAY 작전'에 투입된 숨겨진 영웅들과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는 맥아더 장군의 실화를 소재로 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이정재ㆍ이범수 등 초호화 국내 배우 캐스팅과 할리우드 톱배우 리암 니슨이 열연했다.

현재 영화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시카고, 워싱턴DC, 토론토, 밴쿠버를 비롯한 북미 전역의 114개 관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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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인천상륙작전’ 북미 시장에서도 순항
    • 입력 2016-08-17 07:05:38
    연합뉴스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북미 지역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북미 전역에서 지난 12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첫 주말 사흘간 30만1천276달러(약 3억3천만 원)를 거둬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27위에 올랐다.

이 같은 흥행 성적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이슨 본', '소시지 파티' 등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영화들과의 경쟁 속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영화는 6ㆍ25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측은 전했다.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가 한국전 참전용사들 인터뷰를 엮어 만든 '잊힌 전쟁'(Forgotten War) 동영상 시리즈는 미국 참전군인 커뮤니티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 5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 참전군인은 댓글에서 "그 어떤 전쟁도 잊혀서는 안 된다"면서 "영화를 꼭 보겠다"고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 해병대 제1사단 보병 소위로 복무한 리처드 캐리 장군은 영화를 본 뒤 "당시 상황을 매우 잘 그린 영화"라고 호평했다.

그는 이어 "당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맥아더 장군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넘어뜨렸다"면서 "장군은 일어나 군복을 가다듬더니 '나를 죽일 수 있는 총알은 없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전부터 미국 참전군인 단체들로부터 시사회 요청이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6월 25일 오리건 주 '한국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최대 참전군인 단체인 아메리칸 리전 주최 특별 시사회에 이르기까지 재향군인 단체 요청으로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특별 시사회 및 행사가 열렸다.

이와 함께 미 육-공군 교역처인 AAFES도 8월 6일 전국 12개 도시에서 미 현역 군인들을 대상으로 특별 상영회를 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오직 하루만 가능했던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목숨을 건 'X-RAY 작전'에 투입된 숨겨진 영웅들과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는 맥아더 장군의 실화를 소재로 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이정재ㆍ이범수 등 초호화 국내 배우 캐스팅과 할리우드 톱배우 리암 니슨이 열연했다.

현재 영화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시카고, 워싱턴DC, 토론토, 밴쿠버를 비롯한 북미 전역의 114개 관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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