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북한 해외공관…잇단 망명 왜?

입력 2016.08.17 (19:02) 수정 2016.08.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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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영호 공사의 망명 전에도 북한 고위층의 탈북은 계속 됐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체제를 떠받치는 엘리트 계층의 탈북 행렬은 체제불만과 함께 김정은 정권의 균열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이 가족과 함께 제 3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벨라루스로 출국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김정은의 동남아 비자금을 관리해온 북한 군의 장성급 고위 인사와 외교관 등 4명도 지난 달 탈북해 제3국행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정찰총국 출신 북한 군간부가 탈북해 입국했고 2013년에는 에티오피아에 있는 북한 외교관이 망명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5년 동안 외교관을 비롯해 비자금을 관리하는 39호실, 북한군 총정치국과 정찰총국 등 당·정·군 고위 간부 40여 명이 제3국이나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탈북 행렬은 충성 자금 상납 압박과 함께 무자비한 처형이 계속되는 김정은의 공포 정치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또 해외 자유 세계를 경험한 북한 외교관과 그 가족들이 1인 독재 체제인 북한 사회로 되돌아갈 경우 적응이 쉽지 않은 것도 원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당국은 사상 교육과 감시 강화 등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체제 불만이 쌓인 엘리트 계층의 탈북 행렬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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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북한 해외공관…잇단 망명 왜?
    • 입력 2016-08-17 19:04:07
    • 수정2016-08-18 1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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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영호 공사의 망명 전에도 북한 고위층의 탈북은 계속 됐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체제를 떠받치는 엘리트 계층의 탈북 행렬은 체제불만과 함께 김정은 정권의 균열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이 가족과 함께 제 3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벨라루스로 출국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김정은의 동남아 비자금을 관리해온 북한 군의 장성급 고위 인사와 외교관 등 4명도 지난 달 탈북해 제3국행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정찰총국 출신 북한 군간부가 탈북해 입국했고 2013년에는 에티오피아에 있는 북한 외교관이 망명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5년 동안 외교관을 비롯해 비자금을 관리하는 39호실, 북한군 총정치국과 정찰총국 등 당·정·군 고위 간부 40여 명이 제3국이나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탈북 행렬은 충성 자금 상납 압박과 함께 무자비한 처형이 계속되는 김정은의 공포 정치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또 해외 자유 세계를 경험한 북한 외교관과 그 가족들이 1인 독재 체제인 북한 사회로 되돌아갈 경우 적응이 쉽지 않은 것도 원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당국은 사상 교육과 감시 강화 등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체제 불만이 쌓인 엘리트 계층의 탈북 행렬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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