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건국절’ 언급 비난…與 “진영 논리로 건국 훼손”

입력 2016.08.17 (19:05) 수정 2016.08.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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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5일 '건국절' 언급에 대해, 야당은 오늘도 대한민국의 건국일은 임시정부 건립일이라고 주장하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맞서 여당은 1919년은 상해임시정부의 건립일이고, 대한민국는 정부가 수립된 1948년에 건국된 것이라며, 진영 논리로 건국의 의미를 훼손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 날이라고 한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을 놓고, 야권은 오늘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일은 정부 수립일인 1948년 8월 15일이 아니라, 상해임시정부 건립일인 1919년 4월 11일이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주자인 이종걸, 김상곤, 추미애 후보는 일제히, 박 대통령의 '건국 68주년' 언급은 국헌의 정신과 가치를 문란케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항일독립운동을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박 대통령의 경축사는 반헌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진영 논리로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헌법에도 명시된 것과 같이 상해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에 '건립'된 것이고,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에 '건국'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뒤 국가의 구성 요소인 영토와 국민을 갖춰 정부를 수립한 1948년이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이라는 겁니다.

또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건국 50주년 행사'와 '건국 50주년 사면'을 대대적으로 시행한 점을 지적하면서, 그 때 말한 건국과 지금의 건국은 차이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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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7 19:07:49
    • 수정2016-08-17 19: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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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5일 '건국절' 언급에 대해, 야당은 오늘도 대한민국의 건국일은 임시정부 건립일이라고 주장하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맞서 여당은 1919년은 상해임시정부의 건립일이고, 대한민국는 정부가 수립된 1948년에 건국된 것이라며, 진영 논리로 건국의 의미를 훼손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 날이라고 한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을 놓고, 야권은 오늘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일은 정부 수립일인 1948년 8월 15일이 아니라, 상해임시정부 건립일인 1919년 4월 11일이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주자인 이종걸, 김상곤, 추미애 후보는 일제히, 박 대통령의 '건국 68주년' 언급은 국헌의 정신과 가치를 문란케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항일독립운동을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박 대통령의 경축사는 반헌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진영 논리로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헌법에도 명시된 것과 같이 상해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에 '건립'된 것이고,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에 '건국'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뒤 국가의 구성 요소인 영토와 국민을 갖춰 정부를 수립한 1948년이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이라는 겁니다.

또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건국 50주년 행사'와 '건국 50주년 사면'을 대대적으로 시행한 점을 지적하면서, 그 때 말한 건국과 지금의 건국은 차이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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