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분 고지서 발송…요금 폭탄에 ‘깜짝’

입력 2016.08.17 (21:38) 수정 2016.08.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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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시작된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발송되기 시작했는데요.

껑충 뛴 요금을 보고는 요금 폭탄이란 말을 실감하고 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에어컨 1대와 선풍기 2대로 여름을 나고 있는 한 가정, 전기요금이 무서워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 왔지만,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에어컨을 켜면서 7월 5일과 8월 4일 사이 전기를 18% 정도 더 썼는데, 누진제 탓에 요금은 42%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이성아(서울시 은평구) : "가장 더울 때 제일 많이 (에어컨)틀었을 때가 아직 반영이 안 된 거잖아요. 다음 달에 더 많이 나오겠구나 생각을 먼저 했고"

발송을 앞두고 있는 전기요금 고지서들을 살펴봤습니다.

누진제 완화 혜택은 아직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한 가정의 경우 사용량은 560킬로와트시로 한 달 전보단 47% 늘었고, 요금은 18만 원이 넘었습니다.

전달보다 전기를 45% 더 쓴 이 집엔 15만 원 넘는 요금이 부과됐습니다.

요금 폭탄이 현실화되자 전화상담도 폭주했습니다.

<인터뷰> 전기요금 상담원 : "(에어컨)세게 켜 놓고 2~3시간 켜 놓으면 하루 종일 약하게 켜 놓은 사람보다 (전기요금이)배로 나가는 거예요."

전기요금 할인은 요금 검침일에 따라 적용 기간이 달라집니다.

15일 이후 검침 가구는 7,8,9월 요금이 할인되지만, 12일 이전 검침 가구는 8,9,10월 요금이 할인됩니다.

이 때문에 12일 이전 검침가구가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을 덜 할인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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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분 고지서 발송…요금 폭탄에 ‘깜짝’
    • 입력 2016-08-17 21:45:05
    • 수정2016-08-17 22: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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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시작된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발송되기 시작했는데요.

껑충 뛴 요금을 보고는 요금 폭탄이란 말을 실감하고 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에어컨 1대와 선풍기 2대로 여름을 나고 있는 한 가정, 전기요금이 무서워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 왔지만,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에어컨을 켜면서 7월 5일과 8월 4일 사이 전기를 18% 정도 더 썼는데, 누진제 탓에 요금은 42%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이성아(서울시 은평구) : "가장 더울 때 제일 많이 (에어컨)틀었을 때가 아직 반영이 안 된 거잖아요. 다음 달에 더 많이 나오겠구나 생각을 먼저 했고"

발송을 앞두고 있는 전기요금 고지서들을 살펴봤습니다.

누진제 완화 혜택은 아직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한 가정의 경우 사용량은 560킬로와트시로 한 달 전보단 47% 늘었고, 요금은 18만 원이 넘었습니다.

전달보다 전기를 45% 더 쓴 이 집엔 15만 원 넘는 요금이 부과됐습니다.

요금 폭탄이 현실화되자 전화상담도 폭주했습니다.

<인터뷰> 전기요금 상담원 : "(에어컨)세게 켜 놓고 2~3시간 켜 놓으면 하루 종일 약하게 켜 놓은 사람보다 (전기요금이)배로 나가는 거예요."

전기요금 할인은 요금 검침일에 따라 적용 기간이 달라집니다.

15일 이후 검침 가구는 7,8,9월 요금이 할인되지만, 12일 이전 검침 가구는 8,9,10월 요금이 할인됩니다.

이 때문에 12일 이전 검침가구가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을 덜 할인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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