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물’ 오름·곶자왈, 세계자연유산 도전

입력 2016.08.19 (07:15) 수정 2016.08.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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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하면 한라산과 바다를 떠올리기 쉽지만, 중산간 지역에 흩어져 있는 360개 넘는 오름과 곶자왈은 제주의 또다른 보물입니다.

이런 오름과 곶자왈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주 동쪽 오름 군락지에 KBS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질문>
김수연 기자! 지금 뒤에 보이는 언덕이 오름이죠?

<답변>
네, 저는 백약이 오름에 나와있습니다.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인데요.

소형 화산을 뜻하는 오름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는 것은 물론, 지하수를 품은 중요한 환경자산입니다.

또 용암지대 위에 만들어진 숲인 곶자왈도 중요한 생태 자원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열대식물과 한대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식생을 보입니다.

이에따라 오름과 곶자왈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개발 바람이 이런 곳들을 비껴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주 개발 붐을 타고 지난 20여 년동안 곶자왈의 20%가 사라졌습니다.

오름과 곶자왈이 많이 분포한 제주 중산간에서는 여의도의 35배에 이르는 면적에서 개발이 이뤄졌거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도전에 앞서, 학술적 가치가 있는 오름과 곶자왈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 정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할 계획인데요.

제주 만이 간직한 천혜의 자연 유산.

우리 자손들에게 길이길이 물려줄 수 있는 세계 유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중산간 백약이오름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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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보물’ 오름·곶자왈, 세계자연유산 도전
    • 입력 2016-08-19 07:20:23
    • 수정2016-08-19 0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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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면 한라산과 바다를 떠올리기 쉽지만, 중산간 지역에 흩어져 있는 360개 넘는 오름과 곶자왈은 제주의 또다른 보물입니다.

이런 오름과 곶자왈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주 동쪽 오름 군락지에 KBS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질문>
김수연 기자! 지금 뒤에 보이는 언덕이 오름이죠?

<답변>
네, 저는 백약이 오름에 나와있습니다.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인데요.

소형 화산을 뜻하는 오름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는 것은 물론, 지하수를 품은 중요한 환경자산입니다.

또 용암지대 위에 만들어진 숲인 곶자왈도 중요한 생태 자원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열대식물과 한대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식생을 보입니다.

이에따라 오름과 곶자왈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개발 바람이 이런 곳들을 비껴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주 개발 붐을 타고 지난 20여 년동안 곶자왈의 20%가 사라졌습니다.

오름과 곶자왈이 많이 분포한 제주 중산간에서는 여의도의 35배에 이르는 면적에서 개발이 이뤄졌거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도전에 앞서, 학술적 가치가 있는 오름과 곶자왈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 정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할 계획인데요.

제주 만이 간직한 천혜의 자연 유산.

우리 자손들에게 길이길이 물려줄 수 있는 세계 유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중산간 백약이오름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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