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통폐합 축소…논란

입력 2016.08.19 (21:41) 수정 2016.08.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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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 효율화를 내걸고 추진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통폐합 규모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됐는데, 정치 논리와 통폐합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 등 각종 변수를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경기도는 산하 공공기관 16곳을 통.폐합해 25개 공공기관을 13개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년 간 공공기관이 1년에 1개 꼴로 늘었고, 이로인해 비대해진 행정 규모를 효율적으로 줄여보겠단 게 그 의도였습니다.

<인터뷰> 김양호(경기도 평가담당관) : "예산은 점차 감소하는데 인건비는 증가하고, 기관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따름에 따라."

통폐합 대상 기관들은 공익적 영역을 경제 논리로 접근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도의회 내부에서도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치열한 공방을 펼친 결과, 통폐합 대상 기관을 5곳으로 축소했습니다.

평택항만공사와 가족여성연구원 등 7개 기관은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관련 기관, 시민단체들은 통폐합 당사자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추진하다 거세게 반발한 곳을 중심으로 계획을 철회하는 등, 갈등과 혼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최병일(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족여성연구원 통합 반대) : "힘의 논리에 밀렸다고나 할까요? 여성 정책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그런 부분에 대한 답답함에 도지사 면담을 요청해 놓은상태입니다."

통.폐합 대상 공공기관은 올 하반기 법인 해산 등 관련 행정 절차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아직 논의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닌만큼 잡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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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공공기관 통폐합 축소…논란
    • 입력 2016-08-19 21:45:44
    • 수정2016-08-19 21:58:4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영 효율화를 내걸고 추진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통폐합 규모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됐는데, 정치 논리와 통폐합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 등 각종 변수를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경기도는 산하 공공기관 16곳을 통.폐합해 25개 공공기관을 13개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년 간 공공기관이 1년에 1개 꼴로 늘었고, 이로인해 비대해진 행정 규모를 효율적으로 줄여보겠단 게 그 의도였습니다.

<인터뷰> 김양호(경기도 평가담당관) : "예산은 점차 감소하는데 인건비는 증가하고, 기관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따름에 따라."

통폐합 대상 기관들은 공익적 영역을 경제 논리로 접근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도의회 내부에서도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치열한 공방을 펼친 결과, 통폐합 대상 기관을 5곳으로 축소했습니다.

평택항만공사와 가족여성연구원 등 7개 기관은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관련 기관, 시민단체들은 통폐합 당사자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추진하다 거세게 반발한 곳을 중심으로 계획을 철회하는 등, 갈등과 혼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최병일(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족여성연구원 통합 반대) : "힘의 논리에 밀렸다고나 할까요? 여성 정책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그런 부분에 대한 답답함에 도지사 면담을 요청해 놓은상태입니다."

통.폐합 대상 공공기관은 올 하반기 법인 해산 등 관련 행정 절차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아직 논의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닌만큼 잡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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