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제3 후보지’ 오늘도 회의, 김천 반대 공식화

입력 2016.08.20 (07:11) 수정 2016.08.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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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제3후보지를 제안하면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전달되면서 경북 성주 주민들이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찬반 양쪽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초전면 인근의 김천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3 후보지를 수용할 지 여부를 두고 어제 공식 첫 논의를 가진 성주 사드 투쟁위원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제3 후보지를 수용하면 "한반도 내 사드배치에 반대한다"는 그동안의 투쟁 명분을 잃게 된다는 반대 입장과 거부할 경우 출구 전략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찬성 입장이 맞섰습니다.

투쟁위원회는 오늘도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이르면 다음주 초 쯤 제3 후보지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안수(성주 사드 철회투쟁위 공동위원장) :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안전과 단합이기 때문에 투표나 이런 식의 극단적인 방법은 지양하고..."

제3 후보지로 유력하게 성주군 초전면이 거론되면서 불똥이 튀게 된 경북 김천은 시와 시의회에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천지역 기관 단체장 150여 명은 긴급 회의를 갖고 "시민 생존권을 위해 막아내겠다"고 입장을 모았습니다.

오늘은 촛불 집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제 3 후보지 논의, 투쟁위의 논의 결과에 따라 사드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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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 ‘제3 후보지’ 오늘도 회의, 김천 반대 공식화
    • 입력 2016-08-20 07:13:31
    • 수정2016-08-20 0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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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제3후보지를 제안하면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전달되면서 경북 성주 주민들이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찬반 양쪽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초전면 인근의 김천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3 후보지를 수용할 지 여부를 두고 어제 공식 첫 논의를 가진 성주 사드 투쟁위원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제3 후보지를 수용하면 "한반도 내 사드배치에 반대한다"는 그동안의 투쟁 명분을 잃게 된다는 반대 입장과 거부할 경우 출구 전략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찬성 입장이 맞섰습니다.

투쟁위원회는 오늘도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이르면 다음주 초 쯤 제3 후보지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안수(성주 사드 철회투쟁위 공동위원장) :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안전과 단합이기 때문에 투표나 이런 식의 극단적인 방법은 지양하고..."

제3 후보지로 유력하게 성주군 초전면이 거론되면서 불똥이 튀게 된 경북 김천은 시와 시의회에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천지역 기관 단체장 150여 명은 긴급 회의를 갖고 "시민 생존권을 위해 막아내겠다"고 입장을 모았습니다.

오늘은 촛불 집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제 3 후보지 논의, 투쟁위의 논의 결과에 따라 사드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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