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증인 채택 ‘충돌’…추경안 처리 무산 수순

입력 2016.08.20 (07:15) 수정 2016.08.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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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3당이 합의했던 오는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무산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조선해운업 부실 진상을 규명할 청문회의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한치의 양보없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예정됐던 추경안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조선해운업 부실 진상을 규명할 청문회 증인채택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여야는 예정됐던 22일 추경안 처리가 불가능해졌다며 책임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추경과 무관한 조선해운업 부실화 규명 청문회의 증인 채택을 문제 삼아 여야 합의를 파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22일 처리가 안된다면 아예 추경안을 철회하고 내년 예산으로 반영하겠다며 야당의 발목잡기를 부각시켰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청문회 증인채택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구실로 추경처리를 막아버리면 앞으로 어떻게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이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여당이 증인 채택 거부로 청문회를 무력화시키고는 추경안 무산 책임을 야당에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야권은 산업은행이 대우해양조선을 지원한 배경을 밝히기 위해서는 최경환 당시 경제 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천문학적 국민세금이 부실기업, 부실은행에 지원되고 있는데 최소한의 청문회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나올 수 있겠습니까."

앞서 새누리당 김도읍,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그제 1시간 정도 만나 청문회 증인과 추경안 처리를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야가 결정적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한 22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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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증인 채택 ‘충돌’…추경안 처리 무산 수순
    • 입력 2016-08-20 07:16:59
    • 수정2016-08-20 07: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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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3당이 합의했던 오는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무산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조선해운업 부실 진상을 규명할 청문회의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한치의 양보없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예정됐던 추경안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조선해운업 부실 진상을 규명할 청문회 증인채택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여야는 예정됐던 22일 추경안 처리가 불가능해졌다며 책임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추경과 무관한 조선해운업 부실화 규명 청문회의 증인 채택을 문제 삼아 여야 합의를 파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22일 처리가 안된다면 아예 추경안을 철회하고 내년 예산으로 반영하겠다며 야당의 발목잡기를 부각시켰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청문회 증인채택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구실로 추경처리를 막아버리면 앞으로 어떻게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이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여당이 증인 채택 거부로 청문회를 무력화시키고는 추경안 무산 책임을 야당에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야권은 산업은행이 대우해양조선을 지원한 배경을 밝히기 위해서는 최경환 당시 경제 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천문학적 국민세금이 부실기업, 부실은행에 지원되고 있는데 최소한의 청문회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나올 수 있겠습니까."

앞서 새누리당 김도읍,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그제 1시간 정도 만나 청문회 증인과 추경안 처리를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야가 결정적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한 22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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