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민들레, 日 상륙…20만 세대 ‘피난권고’

입력 2016.08.22 (19:22) 수정 2016.08.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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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은 연이은 태풍의 상륙으로 큰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붕이 날아가 버린 주택.

안으로 그대로 비가 들이쳐, 집안 내부는 엉망입니다.

<인터뷰> "여기가 지붕이 있던 곳이에요..."

전철이 선로 위에 비스듬히 기운 채 서 있습니다.

전봇대도 모두 기울었습니다.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부근 토사가 선로를 덮쳐 전철이 탈선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낮 9호 태풍 민들레가 도쿄 인근 지바현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전철이 멈춰서는 등 피해를 냈습니다.

비행편도 500편 이상이 결항됐습니다.

저는 지금 태풍 상륙 지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비가 내려 몸을 가누기 힘든 정도입니다.

가나가와현과 도쿄 등에서는 20만 세대 이상에 피난 권고가 내려졌으며, 많은 비로 지반이 물러지면서 8개 광역자치지역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특히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기면서 관계 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

<인터뷰> "여기가 강처럼 변해 버렸어요. 모두들 여기 오래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들..."

9호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리면서 일본 북부지방을 관통한 뒤 내일 낮 홋카이도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홋카이도에 어제 상륙한 11호 태풍으로 1명이 숨지는 등 닷새 사이 3개의 태풍이 상륙하면서 일본 열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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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민들레, 日 상륙…20만 세대 ‘피난권고’
    • 입력 2016-08-22 19:23:36
    • 수정2016-08-22 19: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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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은 연이은 태풍의 상륙으로 큰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붕이 날아가 버린 주택.

안으로 그대로 비가 들이쳐, 집안 내부는 엉망입니다.

<인터뷰> "여기가 지붕이 있던 곳이에요..."

전철이 선로 위에 비스듬히 기운 채 서 있습니다.

전봇대도 모두 기울었습니다.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부근 토사가 선로를 덮쳐 전철이 탈선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낮 9호 태풍 민들레가 도쿄 인근 지바현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전철이 멈춰서는 등 피해를 냈습니다.

비행편도 500편 이상이 결항됐습니다.

저는 지금 태풍 상륙 지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비가 내려 몸을 가누기 힘든 정도입니다.

가나가와현과 도쿄 등에서는 20만 세대 이상에 피난 권고가 내려졌으며, 많은 비로 지반이 물러지면서 8개 광역자치지역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특히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기면서 관계 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

<인터뷰> "여기가 강처럼 변해 버렸어요. 모두들 여기 오래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들..."

9호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리면서 일본 북부지방을 관통한 뒤 내일 낮 홋카이도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홋카이도에 어제 상륙한 11호 태풍으로 1명이 숨지는 등 닷새 사이 3개의 태풍이 상륙하면서 일본 열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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