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내일인데…끝날 줄 모르는 폭염

입력 2016.08.22 (21:28) 수정 2016.08.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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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가 바로 내일(23일)인데요,

하지만 오늘(22일)도 서울과 대전이 36도를 넘었고, 전북 익산은 38.3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2일)도 타는 듯한 열기가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맹렬한 햇살과 더위 때문에 잠시라도 밖에 나서기가 두렵습니다.

양산을 쓰고 부채질을 계속 해봐도 이미 열기가 가득한 도심에선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은하(서울 성북구) : "집이 더 더워요. 나오면 어디 시원한 곳으로 가잖아요. 집에서는 샤워를 하루에 3번, 4번. 낮에. 물만 뿌려요. 더워서..."

제철 과일들도 더위에 제모습을 잃었습니다.

참외는 까맣게 껍질 색이 변했고, 복숭아는 짓무르기 일쑵니다.

<녹취> 전영희(시장 상인) : "복숭아는 하룻밤만 지나면 썩어요. 그 날 다 판매를 해야지. 그래서 이 정도로 다 썩어버려요."

집을 나서 시원한 곳을 찾지만 그마저도 잠시 뿐입니다.

<인터뷰> 안효정(서울 영등포구) : "지구가 좀 이상한것 같아요. 건물 안에서 에어컨 한참 쐬다가 나왔는데도 날씨 엄청 더워서 카페 들어가고 싶고. 너무 더워요."

오가는 사람이 없이 텅 비어버린 공원.

시원한 비라도 한바탕 내리기를 기다립니다.

<인터뷰> 조금자(서울 서대문구) : "내일(23일)은 비가 또 온다고 조금 (더위가) 수그러들으려나 싶어 기다리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오늘(22일) 전북 익산의 최고 기온은 38.3도, 서울과 대전도 36도를 넘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는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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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서가 내일인데…끝날 줄 모르는 폭염
    • 입력 2016-08-22 21:30:20
    • 수정2016-08-23 10: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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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가 바로 내일(23일)인데요, 하지만 오늘(22일)도 서울과 대전이 36도를 넘었고, 전북 익산은 38.3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2일)도 타는 듯한 열기가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맹렬한 햇살과 더위 때문에 잠시라도 밖에 나서기가 두렵습니다. 양산을 쓰고 부채질을 계속 해봐도 이미 열기가 가득한 도심에선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은하(서울 성북구) : "집이 더 더워요. 나오면 어디 시원한 곳으로 가잖아요. 집에서는 샤워를 하루에 3번, 4번. 낮에. 물만 뿌려요. 더워서..." 제철 과일들도 더위에 제모습을 잃었습니다. 참외는 까맣게 껍질 색이 변했고, 복숭아는 짓무르기 일쑵니다. <녹취> 전영희(시장 상인) : "복숭아는 하룻밤만 지나면 썩어요. 그 날 다 판매를 해야지. 그래서 이 정도로 다 썩어버려요." 집을 나서 시원한 곳을 찾지만 그마저도 잠시 뿐입니다. <인터뷰> 안효정(서울 영등포구) : "지구가 좀 이상한것 같아요. 건물 안에서 에어컨 한참 쐬다가 나왔는데도 날씨 엄청 더워서 카페 들어가고 싶고. 너무 더워요." 오가는 사람이 없이 텅 비어버린 공원. 시원한 비라도 한바탕 내리기를 기다립니다. <인터뷰> 조금자(서울 서대문구) : "내일(23일)은 비가 또 온다고 조금 (더위가) 수그러들으려나 싶어 기다리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오늘(22일) 전북 익산의 최고 기온은 38.3도, 서울과 대전도 36도를 넘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는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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