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마약사범 급증…“인터넷서 손쉽게”

입력 2016.08.22 (21:36) 수정 2016.08.22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적발된 마약 관련 범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성 마약사범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마약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지면서, 마약 범죄자가 급증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도착한 국제 소포 상자.

상자에 있던 볼트 속에 필로폰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만 2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밀반입된 마약은 인터넷을 통해 공공연하게 팔려나갑니다.

인터넷 마약상은 신분 노출은 걱정하지 말라면서 30분 안에 배달한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마약 판매업자(음성변조) : "사장님 운전석에 던지고 바로 갑니다 애들은. 배달은 진짜 안심하셔도 되고요."

인터넷과 SNS를 통해 쉽게 마약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해 만 2천명에 육박하는 마약 관련 범죄자가 검거됐습니다.

1년 전에 비해 20%가까이 늘었는데 역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여성 마약사범은 2014년과 비교해 65%나 급증하면서 지난해 2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마약상들은 다이어트나 미용에 좋은 살빼는 약 등으로 선전하면서 여성들을 현혹하지만 건강에 치명적인 마약입니다.

<인터뷰> 김태권(대검찰청 마약과장) : "인터넷 등을 통해서 살빼는 약 들을 많이 구입해서 복용해서 남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올해 안에 인터넷에서 마약 관련 용어를 자동 검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24시간 감시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성 마약사범 급증…“인터넷서 손쉽게”
    • 입력 2016-08-22 21:36:55
    • 수정2016-08-22 22:08:29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적발된 마약 관련 범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성 마약사범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마약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지면서, 마약 범죄자가 급증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도착한 국제 소포 상자.

상자에 있던 볼트 속에 필로폰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만 2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밀반입된 마약은 인터넷을 통해 공공연하게 팔려나갑니다.

인터넷 마약상은 신분 노출은 걱정하지 말라면서 30분 안에 배달한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마약 판매업자(음성변조) : "사장님 운전석에 던지고 바로 갑니다 애들은. 배달은 진짜 안심하셔도 되고요."

인터넷과 SNS를 통해 쉽게 마약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해 만 2천명에 육박하는 마약 관련 범죄자가 검거됐습니다.

1년 전에 비해 20%가까이 늘었는데 역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여성 마약사범은 2014년과 비교해 65%나 급증하면서 지난해 2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마약상들은 다이어트나 미용에 좋은 살빼는 약 등으로 선전하면서 여성들을 현혹하지만 건강에 치명적인 마약입니다.

<인터뷰> 김태권(대검찰청 마약과장) : "인터넷 등을 통해서 살빼는 약 들을 많이 구입해서 복용해서 남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올해 안에 인터넷에서 마약 관련 용어를 자동 검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24시간 감시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