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마비증세’…시민·경찰 도움으로 구사일생

입력 2016.08.23 (06:53) 수정 2016.08.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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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50대 여성이 운전 중에 갑자기 몸에 마비증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급박한 순간, 시민과 경찰이 힘을 모아 이 여성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를 지나던 승용차가 갑자기 멈춰섭니다.

승용차 밖으로 한 여성이 고개를 내민 채 힘겹게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운전 중이던 50대 여성 윤 모씨는 갑자기 온 몸에 마비 증상을 느꼈고 가까스로 차를 세웠습니다.

구조신호를 알아챈 주변의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달려왔습니다.

택시기사와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과 119에 신고한 뒤 함께 윤 씨 곁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송기석(구조 도운 시민) : "살려달라고 자꾸 하시니깐 주물러 주고 등 두드려 주고 조금 기다리라고.. "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 구급차는 차가 막혀 도착이 늦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순찰차로 직접 병원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윤 씨는 이곳에서 경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신고 10분 만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비 증세가 심해지던 이 여성은 이동 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유경균(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 "눈동자에 흰자가 보이시게 하면서 의식을 잃어버리셔서 그때부터는 뒷좌석에서 저희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시작.."

이 여성은 스트레스성 과호흡증이란 진단을 받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받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윤 모씨(구조된 여성) : "불편한걸 감수하면서까지도 (도움 주신 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도로 위에서 위험에 처한 여성이 보낸 신호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시민 영웅들이 여성의 목숨을 살렸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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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중 ‘마비증세’…시민·경찰 도움으로 구사일생
    • 입력 2016-08-23 07:04:20
    • 수정2016-08-23 07: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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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50대 여성이 운전 중에 갑자기 몸에 마비증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급박한 순간, 시민과 경찰이 힘을 모아 이 여성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를 지나던 승용차가 갑자기 멈춰섭니다.

승용차 밖으로 한 여성이 고개를 내민 채 힘겹게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운전 중이던 50대 여성 윤 모씨는 갑자기 온 몸에 마비 증상을 느꼈고 가까스로 차를 세웠습니다.

구조신호를 알아챈 주변의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달려왔습니다.

택시기사와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과 119에 신고한 뒤 함께 윤 씨 곁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송기석(구조 도운 시민) : "살려달라고 자꾸 하시니깐 주물러 주고 등 두드려 주고 조금 기다리라고.. "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 구급차는 차가 막혀 도착이 늦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순찰차로 직접 병원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윤 씨는 이곳에서 경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신고 10분 만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비 증세가 심해지던 이 여성은 이동 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유경균(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 "눈동자에 흰자가 보이시게 하면서 의식을 잃어버리셔서 그때부터는 뒷좌석에서 저희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시작.."

이 여성은 스트레스성 과호흡증이란 진단을 받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받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윤 모씨(구조된 여성) : "불편한걸 감수하면서까지도 (도움 주신 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도로 위에서 위험에 처한 여성이 보낸 신호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시민 영웅들이 여성의 목숨을 살렸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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