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재사용?…방문 환자 만 명 역학조사

입력 2016.08.23 (08:07) 수정 2016.08.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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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병원에 다녀간 환자들이 집단으로 C형 간염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입니다.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기간 동안 병원을 다녀간 만명을 대상으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병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와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국은 앞서, 이 신고에따라 지난 3월말 해당 의원을 현장 조사했습니다.

환자 명부와 진료기록부를 확보하고 검체를 수거해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겁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해당 병원을 다녀간 환자는 모두 3만 4천여명.

이가운데 5천7백여명이 C형간염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508명이 항체양성자로 나타났습니다.

항체 양성은 C형 간염에 현재 감염됐거나 과거에 감염됐다 나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지난 2012년 환자의 항체 양성률은 17.7%로 나타났고, 2013년도 13.2% 로 매우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C형간염 항체양성률인 0.6% 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2013년 항체양성률이 높은 것은 해당 의원 방문자가 2011~2012년에 C형 간염에 걸려 형성된 항체가 뒤늦게 검출됐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은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해당 병원을 방문한 환자 11,306명 모두를 대상으로 c형간염 등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다만, 올해 3월 병원에서 사용한 주사제와 주삿바늘, 수액제 등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서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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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병원에 다녀간 환자들이 집단으로 C형 간염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입니다.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기간 동안 병원을 다녀간 만명을 대상으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병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와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국은 앞서, 이 신고에따라 지난 3월말 해당 의원을 현장 조사했습니다.

환자 명부와 진료기록부를 확보하고 검체를 수거해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겁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해당 병원을 다녀간 환자는 모두 3만 4천여명.

이가운데 5천7백여명이 C형간염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508명이 항체양성자로 나타났습니다.

항체 양성은 C형 간염에 현재 감염됐거나 과거에 감염됐다 나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지난 2012년 환자의 항체 양성률은 17.7%로 나타났고, 2013년도 13.2% 로 매우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C형간염 항체양성률인 0.6% 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2013년 항체양성률이 높은 것은 해당 의원 방문자가 2011~2012년에 C형 간염에 걸려 형성된 항체가 뒤늦게 검출됐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은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해당 병원을 방문한 환자 11,306명 모두를 대상으로 c형간염 등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다만, 올해 3월 병원에서 사용한 주사제와 주삿바늘, 수액제 등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서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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