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15년 만에 첫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

입력 2016.08.23 (19:04) 수정 2016.08.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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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에서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50대 남성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은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광주광역시의 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59살 남성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출입국관리기록 상 지난해 5월말부터 최근까지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남성은 지난 18일 의료기관에서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고, 어제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한 상황이고, 가족 역시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나타나 162명의 환자가 나온 뒤, 15년동안 국내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먹고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남해안 방문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날이 너무 더워서 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기 때문에...한두 마리 정도론 콜레라에 걸리지 않는 거고요."

방역당국은 과거와 달리 국내 위생 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발생 지역에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위생수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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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15년 만에 첫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
    • 입력 2016-08-23 19:06:46
    • 수정2016-08-23 1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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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에서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50대 남성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은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광주광역시의 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59살 남성이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출입국관리기록 상 지난해 5월말부터 최근까지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남성은 지난 18일 의료기관에서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고, 어제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한 상황이고, 가족 역시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나타나 162명의 환자가 나온 뒤, 15년동안 국내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먹고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남해안 방문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날이 너무 더워서 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기 때문에...한두 마리 정도론 콜레라에 걸리지 않는 거고요."

방역당국은 과거와 달리 국내 위생 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발생 지역에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위생수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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