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C형 간염’ 집단 감염…만 명 역학 조사

입력 2016.08.23 (19:06) 수정 2016.08.23 (1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C형 간염'에 집단감염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기간, 병원을 찾았던 만 여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동작구의 JS의원, 옛 서울현대의원에서 환자들이 무더기로 C형 간염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공익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해 나온 결과입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당 의원을 찾은 환자는 3만 4천 여명.

이 가운데 5천 7백 여명이 C형 간염 검사를 받아 508명이 항체 양성자로 나타났습니다.

항체 양성은 감염됐다 저절로 나았거나 만성 C형 간염 상태인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주사기 재 사용이 아니어도 약을 하나 만들어 놓고 일회용 주사기로 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약 자체에 바이러스가 들어 있으면 아무리 새 주사기로 갈아 끼워도 거기서 나온 바이러스가 계속 환자들에게 갈 수 있거든요."

특히,지난 2012년 항체 양성자 비율은 17.7%, 2013년의 경우 13.2%로 우리나라 C형 간염 항체양성률인 0.6%보다 20배 이상 높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에서 2012년 환자들이 C형 간염에 감염돼 이듬해 항체가 검출된 것으로 보고, 이 시기 병원을 찾은 만 천 여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보건당국은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병원을 방문한 전원에게 검사를 받도록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 ‘C형 간염’ 집단 감염…만 명 역학 조사
    • 입력 2016-08-23 19:07:46
    • 수정2016-08-23 19:17:30
    뉴스 7
<앵커 멘트>

서울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C형 간염'에 집단감염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기간, 병원을 찾았던 만 여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동작구의 JS의원, 옛 서울현대의원에서 환자들이 무더기로 C형 간염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공익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해 나온 결과입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당 의원을 찾은 환자는 3만 4천 여명.

이 가운데 5천 7백 여명이 C형 간염 검사를 받아 508명이 항체 양성자로 나타났습니다.

항체 양성은 감염됐다 저절로 나았거나 만성 C형 간염 상태인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주사기 재 사용이 아니어도 약을 하나 만들어 놓고 일회용 주사기로 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약 자체에 바이러스가 들어 있으면 아무리 새 주사기로 갈아 끼워도 거기서 나온 바이러스가 계속 환자들에게 갈 수 있거든요."

특히,지난 2012년 항체 양성자 비율은 17.7%, 2013년의 경우 13.2%로 우리나라 C형 간염 항체양성률인 0.6%보다 20배 이상 높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에서 2012년 환자들이 C형 간염에 감염돼 이듬해 항체가 검출된 것으로 보고, 이 시기 병원을 찾은 만 천 여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보건당국은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병원을 방문한 전원에게 검사를 받도록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