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한반도…‘남방 잠자리’도 북상
입력 2016.08.25 (12:17)
수정 2016.08.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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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 처럼 따뜻한 남쪽 지역에만 살던 아열대성 잠자리들이 최근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올라와 터를 잡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생태공원.
습지 한켠에 잠자리 한마리가 앉아있습니다.
실처럼 가늘고 긴 몸에 가슴과 배가 온통 붉은 빛을 띄는 '연분홍실잠자리'입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상태를 측정하는 생물 지표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남과 경남 등 따뜻한 남쪽 지역에만 사는 잠자리지만, 최근 이렇게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희(길동생태공원 잠자리관찰단) : "보이는 게 다 연분홍실잠자리라 '토박이가 됐네' 하는 농담도 하게 되고요."
그동안 제주도에서만 번식하던 하나잠자리도, 최근 경기도 포천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나 잠자리는 대만이나 일본 남부지역 등 아열대 지역에 사는 대표 곤충입니다.
역시 제주도에서만 관찰되던 남색이마잠자리도 올해는 전북 지역까지 서식지를 넓혔습니다.
이처럼 남방계열 잠자리들의 잇따른 서식지 북상은 기후 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기흠(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중부지방에서도 남방계 계통의 잠자리들이 살만한 환경이 되었다. 그러니까 (한반도) 기후가 더욱 더 따뜻해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기후 온난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분홍실잠자리 등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을 선정해, 해마다 정밀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제주도 처럼 따뜻한 남쪽 지역에만 살던 아열대성 잠자리들이 최근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올라와 터를 잡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생태공원.
습지 한켠에 잠자리 한마리가 앉아있습니다.
실처럼 가늘고 긴 몸에 가슴과 배가 온통 붉은 빛을 띄는 '연분홍실잠자리'입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상태를 측정하는 생물 지표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남과 경남 등 따뜻한 남쪽 지역에만 사는 잠자리지만, 최근 이렇게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희(길동생태공원 잠자리관찰단) : "보이는 게 다 연분홍실잠자리라 '토박이가 됐네' 하는 농담도 하게 되고요."
그동안 제주도에서만 번식하던 하나잠자리도, 최근 경기도 포천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나 잠자리는 대만이나 일본 남부지역 등 아열대 지역에 사는 대표 곤충입니다.
역시 제주도에서만 관찰되던 남색이마잠자리도 올해는 전북 지역까지 서식지를 넓혔습니다.
이처럼 남방계열 잠자리들의 잇따른 서식지 북상은 기후 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기흠(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중부지방에서도 남방계 계통의 잠자리들이 살만한 환경이 되었다. 그러니까 (한반도) 기후가 더욱 더 따뜻해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기후 온난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분홍실잠자리 등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을 선정해, 해마다 정밀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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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워지는 한반도…‘남방 잠자리’도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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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25 12:19:53
- 수정2016-08-25 1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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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처럼 따뜻한 남쪽 지역에만 살던 아열대성 잠자리들이 최근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올라와 터를 잡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생태공원.
습지 한켠에 잠자리 한마리가 앉아있습니다.
실처럼 가늘고 긴 몸에 가슴과 배가 온통 붉은 빛을 띄는 '연분홍실잠자리'입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상태를 측정하는 생물 지표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남과 경남 등 따뜻한 남쪽 지역에만 사는 잠자리지만, 최근 이렇게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희(길동생태공원 잠자리관찰단) : "보이는 게 다 연분홍실잠자리라 '토박이가 됐네' 하는 농담도 하게 되고요."
그동안 제주도에서만 번식하던 하나잠자리도, 최근 경기도 포천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나 잠자리는 대만이나 일본 남부지역 등 아열대 지역에 사는 대표 곤충입니다.
역시 제주도에서만 관찰되던 남색이마잠자리도 올해는 전북 지역까지 서식지를 넓혔습니다.
이처럼 남방계열 잠자리들의 잇따른 서식지 북상은 기후 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기흠(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중부지방에서도 남방계 계통의 잠자리들이 살만한 환경이 되었다. 그러니까 (한반도) 기후가 더욱 더 따뜻해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기후 온난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분홍실잠자리 등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을 선정해, 해마다 정밀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제주도 처럼 따뜻한 남쪽 지역에만 살던 아열대성 잠자리들이 최근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올라와 터를 잡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생태공원.
습지 한켠에 잠자리 한마리가 앉아있습니다.
실처럼 가늘고 긴 몸에 가슴과 배가 온통 붉은 빛을 띄는 '연분홍실잠자리'입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상태를 측정하는 생물 지표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남과 경남 등 따뜻한 남쪽 지역에만 사는 잠자리지만, 최근 이렇게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희(길동생태공원 잠자리관찰단) : "보이는 게 다 연분홍실잠자리라 '토박이가 됐네' 하는 농담도 하게 되고요."
그동안 제주도에서만 번식하던 하나잠자리도, 최근 경기도 포천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나 잠자리는 대만이나 일본 남부지역 등 아열대 지역에 사는 대표 곤충입니다.
역시 제주도에서만 관찰되던 남색이마잠자리도 올해는 전북 지역까지 서식지를 넓혔습니다.
이처럼 남방계열 잠자리들의 잇따른 서식지 북상은 기후 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기흠(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중부지방에서도 남방계 계통의 잠자리들이 살만한 환경이 되었다. 그러니까 (한반도) 기후가 더욱 더 따뜻해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기후 온난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연분홍실잠자리 등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을 선정해, 해마다 정밀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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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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