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인원 부회장 자살…“비자금 없다”

입력 2016.08.26 (23:03) 수정 2016.08.27 (01: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6일 금요일 밤 KBS 뉴스라인입니다.

롯데그룹의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이 오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 등을 적은 유서를 남겼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 오전 7시 10분쯤입니다.

경기도 양평의 북한강변 산책로 옆에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형대룡(경기 양평서 서종파출소장) : "목을 맨 것 같아요. 체중에 의해 끊어져서 밑으로 내려온 것 같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부회장은 어젯밤 10시 쯤 서울 용산의 집에서 승용차로 나와 양평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처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선 이 부회장이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A4용지 네 장 분량으로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은 최근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이 부회장이 많이 힘들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건국(이인원 부회장 지인) : "좀 쉬고 싶어했지. 근데 회사가 좀 힘든 상황이니까 아마 나오기가 좀 힘들었던 모양이야. 책임감이 아주 강하고 그런 사람이니까."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 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의 행적 수사 결과 타살 혐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롯데 이인원 부회장 자살…“비자금 없다”
    • 입력 2016-08-26 23:19:50
    • 수정2016-08-27 01:24:2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6일 금요일 밤 KBS 뉴스라인입니다.

롯데그룹의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이 오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 등을 적은 유서를 남겼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 오전 7시 10분쯤입니다.

경기도 양평의 북한강변 산책로 옆에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형대룡(경기 양평서 서종파출소장) : "목을 맨 것 같아요. 체중에 의해 끊어져서 밑으로 내려온 것 같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부회장은 어젯밤 10시 쯤 서울 용산의 집에서 승용차로 나와 양평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처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선 이 부회장이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A4용지 네 장 분량으로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은 최근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이 부회장이 많이 힘들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건국(이인원 부회장 지인) : "좀 쉬고 싶어했지. 근데 회사가 좀 힘든 상황이니까 아마 나오기가 좀 힘들었던 모양이야. 책임감이 아주 강하고 그런 사람이니까."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 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의 행적 수사 결과 타살 혐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