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패션쇼?’…장르 파괴한 미술관

입력 2016.08.27 (06:53) 수정 2016.08.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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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미술관들의 변신이 참 다채롭습니다.

헌옷 패션쇼가 열리는가 하면, 예기치 않은 행위예술이 펼쳐져 관객들을 놀래키기도 하는데요.

장르를 파괴한 미술관의 변신,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아 (한줄로 뛰어가고)~"

우스꽝스런 옷을 입고 서로 몸을 밀착시킨 무리가 난데없이 미술관으로 뛰어듭니다.

관람객 사이를 누비며 미술관 곳곳을 정처없이 돌아다닙니다.

이번엔 미술관 로비에서 패션쇼가 펼쳐집니다.

유행이 지난 촌스런 헌옷을 입은 모델들.

조금만 싫증나도 버리는 현대인들의 소비 관행을 비꼽니다.

<인터뷰> 안데스(연출가) : "요즘에 들어서 기하급수적으로 헌 옷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거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패스트 패션의 시대가 시작 됐거든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스파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그 제작과 유통 시간이 굉장히 짧아졌죠.."

미술관에 가벽이 만들어지면서 낯선 공간이 탄생합니다.

고정된 벽과 무용수들의 유연한 움직임이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미술과 건축, 그리고 무용이 융합돼 장르를 구분하기 어려운 예술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마동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가, 어떤 예상치 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가, 이 부분들을 관람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현대 예술의 파격적인 실험을 볼 수 있는 다원예술프로젝트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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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 옷 패션쇼?’…장르 파괴한 미술관
    • 입력 2016-08-27 07:09:34
    • 수정2016-08-27 13: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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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미술관들의 변신이 참 다채롭습니다.

헌옷 패션쇼가 열리는가 하면, 예기치 않은 행위예술이 펼쳐져 관객들을 놀래키기도 하는데요.

장르를 파괴한 미술관의 변신,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아,아 (한줄로 뛰어가고)~"

우스꽝스런 옷을 입고 서로 몸을 밀착시킨 무리가 난데없이 미술관으로 뛰어듭니다.

관람객 사이를 누비며 미술관 곳곳을 정처없이 돌아다닙니다.

이번엔 미술관 로비에서 패션쇼가 펼쳐집니다.

유행이 지난 촌스런 헌옷을 입은 모델들.

조금만 싫증나도 버리는 현대인들의 소비 관행을 비꼽니다.

<인터뷰> 안데스(연출가) : "요즘에 들어서 기하급수적으로 헌 옷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거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패스트 패션의 시대가 시작 됐거든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스파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그 제작과 유통 시간이 굉장히 짧아졌죠.."

미술관에 가벽이 만들어지면서 낯선 공간이 탄생합니다.

고정된 벽과 무용수들의 유연한 움직임이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미술과 건축, 그리고 무용이 융합돼 장르를 구분하기 어려운 예술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마동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가, 어떤 예상치 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가, 이 부분들을 관람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현대 예술의 파격적인 실험을 볼 수 있는 다원예술프로젝트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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