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타이완 양안 관계 급속 냉각

입력 2016.08.29 (06:13) 수정 2016.08.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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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첫 여성 총통인 차이 잉원의 취임 이후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중국과 하나'라는 중국 주장을 차이 총통이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타이완이 최근 중국의 상륙 작전에 대비한 군사훈련을 실시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된 전투훈련은 중국군의 공격을 가상해 수도인 타이베이 5개 진입로 봉쇄훈련과 중국과 마주 보고 있는 진먼 다오와 핑둥 현 봉쇄 훈련 등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훈련에는 타이완이 독자개발한 UAS 무인항공기, 장갑차 윈뱌오와 함께 스텔스고속함 '퉈장' 등 주요 무기들이 총동원됐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제 31집단군을 동원해 타이완을 겨냥한 상륙훈련을 실시하면서, 92공식을 인정하라고 차이 총통을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92공식은 92년 중국-타이완 협약에서 중국은 타이완의 자유권을 보장하는 대신 하나의 중국임을 인정한다 라는 것인데 차이 총통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타이완 독립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관광객 송출과 비자 제한 조치를 취했고 타이완 기업인들에게 "타이완 독립은 오직 죽음에 이르는 길"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에는 타이완산 감귤류 수입 제한 조처를 하며 경제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은 9월 초 항저우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타이완 문제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10일은 쌍십절이라고 해서 중화민국 건국일인데 이때 차이잉원 총통이 92 공식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나타내느냐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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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타이완 양안 관계 급속 냉각
    • 입력 2016-08-29 06:14:03
    • 수정2016-08-29 09: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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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첫 여성 총통인 차이 잉원의 취임 이후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중국과 하나'라는 중국 주장을 차이 총통이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타이완이 최근 중국의 상륙 작전에 대비한 군사훈련을 실시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된 전투훈련은 중국군의 공격을 가상해 수도인 타이베이 5개 진입로 봉쇄훈련과 중국과 마주 보고 있는 진먼 다오와 핑둥 현 봉쇄 훈련 등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훈련에는 타이완이 독자개발한 UAS 무인항공기, 장갑차 윈뱌오와 함께 스텔스고속함 '퉈장' 등 주요 무기들이 총동원됐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제 31집단군을 동원해 타이완을 겨냥한 상륙훈련을 실시하면서, 92공식을 인정하라고 차이 총통을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92공식은 92년 중국-타이완 협약에서 중국은 타이완의 자유권을 보장하는 대신 하나의 중국임을 인정한다 라는 것인데 차이 총통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타이완 독립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관광객 송출과 비자 제한 조치를 취했고 타이완 기업인들에게 "타이완 독립은 오직 죽음에 이르는 길"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에는 타이완산 감귤류 수입 제한 조처를 하며 경제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은 9월 초 항저우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타이완 문제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10일은 쌍십절이라고 해서 중화민국 건국일인데 이때 차이잉원 총통이 92 공식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나타내느냐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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