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도입론 급부상…軍 “신중 검토”

입력 2016.08.29 (21:09) 수정 2016.08.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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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SLBM에 대한 대응책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군사 전문가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중 발사되는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은 사전 탐지가 어렵습니다.

북한 잠수함을 잠수함으로 쫓다가, 발사 조짐을 보이면 선제 타격하는 게 최선입니다.

잠항 능력이 뛰어난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최근 급부상하는 이유입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 (군 당국은) 장기 매복, 첨단 탐지, 공격력 등을 갖춘 핵추진 잠수함 배치를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당 의원 20여 명은 핵추진 잠수함으로 북한 SLBM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입을 추진하더라도 공개적으로 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역시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미 동맹에 따라 제공되는 핵추진 잠수함과는 별도로 검토될 문제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미 자산은 미 자산대로고 또 우리는 우리의 전력 증강 방향에 따라서 검토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이 조만간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한 주변국 설득 전략과 예산 확보 등에 대해 실무 차원의 검토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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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잠수함 도입론 급부상…軍 “신중 검토”
    • 입력 2016-08-29 21:10:57
    • 수정2016-08-29 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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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SLBM에 대한 대응책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군사 전문가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중 발사되는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은 사전 탐지가 어렵습니다.

북한 잠수함을 잠수함으로 쫓다가, 발사 조짐을 보이면 선제 타격하는 게 최선입니다.

잠항 능력이 뛰어난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최근 급부상하는 이유입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 (군 당국은) 장기 매복, 첨단 탐지, 공격력 등을 갖춘 핵추진 잠수함 배치를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당 의원 20여 명은 핵추진 잠수함으로 북한 SLBM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입을 추진하더라도 공개적으로 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역시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미 동맹에 따라 제공되는 핵추진 잠수함과는 별도로 검토될 문제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미 자산은 미 자산대로고 또 우리는 우리의 전력 증강 방향에 따라서 검토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이 조만간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한 주변국 설득 전략과 예산 확보 등에 대해 실무 차원의 검토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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