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꺼진 땅 밑에 KTX 터널…‘아찔’

입력 2016.08.29 (23:15) 수정 2016.08.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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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일어난 부산의 땅꺼짐 사고 현장 지하엔 KTX 터널이 있었는데요.

터널엔 이상이 없다고는 하지만,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부산 동래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 도로, 이 사고 현장 아래 70m 지점에는 KTX 터널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등이 오늘 터널을 육안으로 긴급 점검한 결과, 일단 변형이나 균열, 누수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터널은 사방이 두께 50cm 가량의 콘크리트로 쌓여 있고 바로 위에는 암반층도 있어 땅꺼짐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도로 함몰로 인한 영향은 없습니다. 오늘 새벽에 이뤄진 터널 내부 점검 결과 터널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공단은 내일 새벽에는 코레일과 합동으로 정밀 진단을 하고, 조만간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종합 안전진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공단이 터널을 들여다보는 사이 담당구청은 땅꺼짐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노후 하수관에서 물이 새 발생한 땅 아래 구멍이 비로 더 커져, 붕괴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구청은 추정합니다.

<녹취> 권기보(부산시 동래구 토목계장) : "작은 구멍이라도 발생하면 그쪽으로 물이 유출돼서 시간이 지나면 구멍이 크게 발생해서 큰 공동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만 오면 예고없이 꺼지는 부산의 도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종합 진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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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푹’ 꺼진 땅 밑에 KTX 터널…‘아찔’
    • 입력 2016-08-29 23:16:53
    • 수정2016-08-30 10: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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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일어난 부산의 땅꺼짐 사고 현장 지하엔 KTX 터널이 있었는데요. 터널엔 이상이 없다고는 하지만,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부산 동래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 도로, 이 사고 현장 아래 70m 지점에는 KTX 터널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등이 오늘 터널을 육안으로 긴급 점검한 결과, 일단 변형이나 균열, 누수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터널은 사방이 두께 50cm 가량의 콘크리트로 쌓여 있고 바로 위에는 암반층도 있어 땅꺼짐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도로 함몰로 인한 영향은 없습니다. 오늘 새벽에 이뤄진 터널 내부 점검 결과 터널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공단은 내일 새벽에는 코레일과 합동으로 정밀 진단을 하고, 조만간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종합 안전진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공단이 터널을 들여다보는 사이 담당구청은 땅꺼짐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노후 하수관에서 물이 새 발생한 땅 아래 구멍이 비로 더 커져, 붕괴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구청은 추정합니다. <녹취> 권기보(부산시 동래구 토목계장) : "작은 구멍이라도 발생하면 그쪽으로 물이 유출돼서 시간이 지나면 구멍이 크게 발생해서 큰 공동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만 오면 예고없이 꺼지는 부산의 도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종합 진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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