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결국 법정관리로

입력 2016.08.30 (18:09) 수정 2016.08.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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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 관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진해운 채권단은 오늘 긴급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자구안이 미흡하고, 경영 정상화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진해운의 부족 자금 규모는 내년까지 최소 1조 원으로 늘어나는데, 한진해운의 자구안은 5천억 원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채권단은 이런 상황에서 더 지원을 할 경우, 자금이 대부분 해외 채권자 빚을 갚는데 쓰일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이동걸(산업은행 회장) : "국민의 혈세를 다루는 산업은행의 입장에서 개별 기업의 외상 채권을 갚아주는 데 돈을 투입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었기 때문에..."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은 다음달 4일로 종료되고, 법정 관리 절차를 밟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가능성도 희박해졌습니다.

오늘 채권단 결정에 따라 당장 해외 채권자들의 선박압류와 화물 운송계약 해지 등 청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재로선 두 회사의 합병은 불가능하다며, 해운산업 경쟁력 유지 방안 등 준비해온 대책에 따라 부작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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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결국 법정관리로
    • 입력 2016-08-30 18:12:08
    • 수정2016-08-30 18:44:06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 관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진해운 채권단은 오늘 긴급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자구안이 미흡하고, 경영 정상화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진해운의 부족 자금 규모는 내년까지 최소 1조 원으로 늘어나는데, 한진해운의 자구안은 5천억 원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채권단은 이런 상황에서 더 지원을 할 경우, 자금이 대부분 해외 채권자 빚을 갚는데 쓰일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이동걸(산업은행 회장) : "국민의 혈세를 다루는 산업은행의 입장에서 개별 기업의 외상 채권을 갚아주는 데 돈을 투입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었기 때문에..."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은 다음달 4일로 종료되고, 법정 관리 절차를 밟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가능성도 희박해졌습니다.

오늘 채권단 결정에 따라 당장 해외 채권자들의 선박압류와 화물 운송계약 해지 등 청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재로선 두 회사의 합병은 불가능하다며, 해운산업 경쟁력 유지 방안 등 준비해온 대책에 따라 부작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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