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 전수조사…체육회 “엄중징계”

입력 2016.08.30 (21:48) 수정 2016.08.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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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진천 선수촌에는 몰래 카메라 설치 여부를 찾아내는 고성능 전파 탐지기가 등장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체육회가 선수촌 여자 숙소와 화장실, 샤워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인 건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촌 훈련하는 진천 선수촌.

보안 전문업체가 고성능 탐지기를 동원해 몰래 카메라 설치 여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여자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녹취> 이정직(보안업체 대표) : "이런 조그만 구멍들을 이용해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추가로 발견된 카메라는 없었지만 여자 선수 시설에 대한 관리에는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던 진천 선수촌여자 샤워실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출입 통제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들어가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할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번 사건은 국가대표 선수 A가 지난 2013년 선수촌 탈의실에서 몰카를 찍어 자신의 PC에 동영상을 저장해 놨다 적발된 국내 체육계 초유의 사태입니다.

<인터뷰> 前 여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음성변조) : "같이 운동했던 동료가 그랬다는 점이 믿기지 않고 별로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소름도 끼치고 무섭고 그래요."

당혹스런 사태에 충격에 휩싸인 체육회는 앞으로 선수촌 여자 샤워실 입구에 출입 카드기를 설치하고 해당 선수와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선수촌내에까지 파고든 파렴치한 범죄를 예방하지못한 오점은 씻기 어렵게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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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선수촌 전수조사…체육회 “엄중징계”
    • 입력 2016-08-30 21:49:18
    • 수정2016-08-30 22: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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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진천 선수촌에는 몰래 카메라 설치 여부를 찾아내는 고성능 전파 탐지기가 등장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체육회가 선수촌 여자 숙소와 화장실, 샤워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인 건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촌 훈련하는 진천 선수촌.

보안 전문업체가 고성능 탐지기를 동원해 몰래 카메라 설치 여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여자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녹취> 이정직(보안업체 대표) : "이런 조그만 구멍들을 이용해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추가로 발견된 카메라는 없었지만 여자 선수 시설에 대한 관리에는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던 진천 선수촌여자 샤워실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출입 통제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들어가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할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번 사건은 국가대표 선수 A가 지난 2013년 선수촌 탈의실에서 몰카를 찍어 자신의 PC에 동영상을 저장해 놨다 적발된 국내 체육계 초유의 사태입니다.

<인터뷰> 前 여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음성변조) : "같이 운동했던 동료가 그랬다는 점이 믿기지 않고 별로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소름도 끼치고 무섭고 그래요."

당혹스런 사태에 충격에 휩싸인 체육회는 앞으로 선수촌 여자 샤워실 입구에 출입 카드기를 설치하고 해당 선수와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선수촌내에까지 파고든 파렴치한 범죄를 예방하지못한 오점은 씻기 어렵게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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