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법 외화벌이…의료인 20여 명 추방

입력 2016.08.31 (06:08) 수정 2016.08.3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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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같은 우크라이나의 북한 비자면제 취소 결정은 북한인들의 각종 불법 외화벌이가 중요 원인이 됐는데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한의사 행세를 하며 가짜 약을 판 북한 사람 20여 명을 추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멘트>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가정집.

북한 남성이 난감한 표정으로 심문을 받습니다.

북한이 외화벌이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운영하는 의료시설 이른바, '해외의료단'의 관계자입니다.

이들은 허가도 없이 한의사 행세를 하며 가짜 약을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허리가 아파서 갔는데 침을 몇 번 맞았는데 효과가 없었고 마사지 치료도 받았는데 긴가민가하더라고요. 효과 없어서 현지 병원으로 가서 재치료를 받았고요."

압수된 북한 의료단의 자체 서류엔 '해외의료단 외화벌이 계획'이라는 제목 아래 이름과 액수가 보입니다.

첫 3년 동안은 1인당 월 4백 달러, 그 이후에는 월 5백 달러씩을 납부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의료인 9명 기준의 우크라이나 주재 북한 의료단에서 연간 4만 7천 달러, 우리돈 5천 3백 만원 정도를 상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장의 승인 없이는 외출할 수 없고, 왕진은 2명 이상이 함께 간다는 등의 행동 지침도 적혀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같은 외화벌이를 해온 북한인 20여 명을 지난해 10월 불법 영업 혐의 등으로 강제 추방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기밀로 분류된 첨단 로켓 기술을 빼내려다 북한인 2명이 보안당국에 붙잡혀 각각 8년형을 선고받고 아직 복역중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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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불법 외화벌이…의료인 20여 명 추방
    • 입력 2016-08-31 06:08:39
    • 수정2016-08-31 06:36:1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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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우크라이나의 북한 비자면제 취소 결정은 북한인들의 각종 불법 외화벌이가 중요 원인이 됐는데요.

우크라이나 정부가 한의사 행세를 하며 가짜 약을 판 북한 사람 20여 명을 추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멘트>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가정집.

북한 남성이 난감한 표정으로 심문을 받습니다.

북한이 외화벌이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운영하는 의료시설 이른바, '해외의료단'의 관계자입니다.

이들은 허가도 없이 한의사 행세를 하며 가짜 약을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허리가 아파서 갔는데 침을 몇 번 맞았는데 효과가 없었고 마사지 치료도 받았는데 긴가민가하더라고요. 효과 없어서 현지 병원으로 가서 재치료를 받았고요."

압수된 북한 의료단의 자체 서류엔 '해외의료단 외화벌이 계획'이라는 제목 아래 이름과 액수가 보입니다.

첫 3년 동안은 1인당 월 4백 달러, 그 이후에는 월 5백 달러씩을 납부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의료인 9명 기준의 우크라이나 주재 북한 의료단에서 연간 4만 7천 달러, 우리돈 5천 3백 만원 정도를 상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장의 승인 없이는 외출할 수 없고, 왕진은 2명 이상이 함께 간다는 등의 행동 지침도 적혀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같은 외화벌이를 해온 북한인 20여 명을 지난해 10월 불법 영업 혐의 등으로 강제 추방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기밀로 분류된 첨단 로켓 기술을 빼내려다 북한인 2명이 보안당국에 붙잡혀 각각 8년형을 선고받고 아직 복역중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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