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법정관리 수순…‘물류 비상계획’

입력 2016.08.31 (06:20) 수정 2016.08.3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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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권단이 추가 지원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국내 1위 해운업체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수출과 항만 물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계획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진해운이 필요한 자금은 1조에서 1조 3천억 원, 하지만 한진이 내놓은 자구책은 5천억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족한 돈을 지원해봤자 밀린 용선료 갚느라 해외로 빠져나갈 뿐이라며, 채권단은 추가 지원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이동걸(산업은행 회장) : "향후 정상화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밑빠진 독 물붓기 식의 채권단 추가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정부는 즉각 해운물류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습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수출물량의 40%, LG전자 물량의 20%를 맡고 있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국내 원양선사 선박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이 해운동맹에서 퇴출되면 최대 160만 개의 환적화물이 부산항을 이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그 얼라이언스(동맹)에 있는 다른 멤버들이 우리나라 부산에 기항할 의무가 없어지는 거예요."

일단 정부는 항만 이용료 할인 등으로 해외 선박의 부산항 기항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국내 1위 해운사의 법정관리 후폭풍을 걱정하면서도 현재로선 현대상선과의 합병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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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법정관리 수순…‘물류 비상계획’
    • 입력 2016-08-31 06:20:36
    • 수정2016-08-31 06:45: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채권단이 추가 지원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국내 1위 해운업체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수출과 항만 물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계획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진해운이 필요한 자금은 1조에서 1조 3천억 원, 하지만 한진이 내놓은 자구책은 5천억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족한 돈을 지원해봤자 밀린 용선료 갚느라 해외로 빠져나갈 뿐이라며, 채권단은 추가 지원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이동걸(산업은행 회장) : "향후 정상화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밑빠진 독 물붓기 식의 채권단 추가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정부는 즉각 해운물류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습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수출물량의 40%, LG전자 물량의 20%를 맡고 있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국내 원양선사 선박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이 해운동맹에서 퇴출되면 최대 160만 개의 환적화물이 부산항을 이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그 얼라이언스(동맹)에 있는 다른 멤버들이 우리나라 부산에 기항할 의무가 없어지는 거예요."

일단 정부는 항만 이용료 할인 등으로 해외 선박의 부산항 기항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국내 1위 해운사의 법정관리 후폭풍을 걱정하면서도 현재로선 현대상선과의 합병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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