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형평성 논란 없어야

입력 2016.08.31 (07:44) 수정 201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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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해설위원]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두 사람과 관련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도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첫 단추를 끼자마자 여기저기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 우병우 수석의 가족회사와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무실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우 수석과 관련된 곳이 5곳, 이 특별감찰관이 3곳입니다. 외견상으론 형평을 기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우병우 수석의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한 사실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신 부인이 대표로 있는 정강의 사무실만 압수수색했습니다. 직원 한 명도 없는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여서 보여주기식 수색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아들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차장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당사자인 우 수석의 집무실을 빼놓은 것도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반면 이석수 특감에 대해서는 사무실 수색은 물론 휴대전화까지 압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감찰관은 검찰 수사에 즉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당초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현직에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일반 시민으로서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물론 수사팀이 현 단계에서 범위를 정해놓고 선을 긋는 수사를 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임명 직후에 살아있는 권력이 됐든, 누가 됐든 정도를 따라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위고하를 떠나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출발부터 형평성 논란이 인다면 그 수사 결과는 누구의 신뢰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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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형평성 논란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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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해설위원]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두 사람과 관련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도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첫 단추를 끼자마자 여기저기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 우병우 수석의 가족회사와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무실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우 수석과 관련된 곳이 5곳, 이 특별감찰관이 3곳입니다. 외견상으론 형평을 기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우병우 수석의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한 사실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신 부인이 대표로 있는 정강의 사무실만 압수수색했습니다. 직원 한 명도 없는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여서 보여주기식 수색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아들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차장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당사자인 우 수석의 집무실을 빼놓은 것도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반면 이석수 특감에 대해서는 사무실 수색은 물론 휴대전화까지 압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감찰관은 검찰 수사에 즉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당초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현직에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일반 시민으로서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물론 수사팀이 현 단계에서 범위를 정해놓고 선을 긋는 수사를 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임명 직후에 살아있는 권력이 됐든, 누가 됐든 정도를 따라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위고하를 떠나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출발부터 형평성 논란이 인다면 그 수사 결과는 누구의 신뢰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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