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입양 딸 뇌사시킨 양아버지 구속

입력 2016.08.31 (11:26) 수정 2016.08.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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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자녀를 폭행해 숨지게 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수성경찰서는 3살 딸을 폭행해 뇌사에 이르게 한 혐의로 양아버지 백모(52) 씨를 구속했다.

백씨는 지난달 15일 대구 수성구의 자신의 집에서 3살 딸을 플라스틱 막대기로 발바닥을 때리고 어깨를 밀어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했다. 사고 직후 딸은 백씨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딸이 괴성을 지르고 가위를 가지고 논다는 이유로 이를 저지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또다른 입양아동인 2살 아들도 지난해 말부터 지휘봉 등으로 온몸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백씨의 부인 이모(46)씨는 적절한 치료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아들은 자신이 입양되어 왔던 서울 성북구의 한 종교시설로 다시 옮겨진 상태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백씨 부부는 폭행한 자녀를 포함해 모두 6명을 입양해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자녀들에 대한 폭행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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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 입양 딸 뇌사시킨 양아버지 구속
    • 입력 2016-08-31 11:26:27
    • 수정2016-08-31 14:59:47
    사회
입양한 자녀를 폭행해 숨지게 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수성경찰서는 3살 딸을 폭행해 뇌사에 이르게 한 혐의로 양아버지 백모(52) 씨를 구속했다.

백씨는 지난달 15일 대구 수성구의 자신의 집에서 3살 딸을 플라스틱 막대기로 발바닥을 때리고 어깨를 밀어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했다. 사고 직후 딸은 백씨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딸이 괴성을 지르고 가위를 가지고 논다는 이유로 이를 저지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또다른 입양아동인 2살 아들도 지난해 말부터 지휘봉 등으로 온몸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백씨의 부인 이모(46)씨는 적절한 치료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아들은 자신이 입양되어 왔던 서울 성북구의 한 종교시설로 다시 옮겨진 상태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백씨 부부는 폭행한 자녀를 포함해 모두 6명을 입양해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자녀들에 대한 폭행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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