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밍한’ 국산 맥주?…‘다양화’가 관건

입력 2016.08.31 (12:45) 수정 2016.08.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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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산 맥주는 싱겁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맥주 고유의 풍미가 약하다는 뜻인데 최근 수입 맥주가 약진하는 것도 이런 평가 때문이기도 합니다.

국산 맥주의 맛 무엇이 문제일까요?

최대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수입 맥주 종류가 이렇게 많습니다.

줄잡아 2백여 종류!

밝은 황금색 빛의 라거부터 붉은색 기운이 도는 에일 거품이 풍부한 흑맥주까지 저마다의 고유한 풍미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이서진(대학생) : "(수입맥주는)선택권이 더 많은 느낌이 있어서 그쪽으로 손이 더 가는 것 같아요."

여름철이 무더운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청량감이 좋은 라거 맥주를 많이 찾았습니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통해 다양한 맥주 맛을 접하면서 우리 맥주는 밍밍하다는 의견이 늘고 있습니다.

국산 맥주는 특히 대형업체 2곳이 90% 이상을 만들어 맛의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인터뷰> 한보라(주류유통업체 점장) : "남성들은 힘있고 무게감 있는 맥주를 선호하고, 여성들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맥주를 (선호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수입 맥주는 점유율과 매출액 모두 급성장 추세입니다.

요즘 수제 맥주가 인기지만, 규제 탓에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철(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 : "유통망이 풀리게 되면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또 사업자 간 경쟁 촉진이(유발됩니다.)"

그래서 국산 맥주 맛을 살리려면 다양한 맥주가 생산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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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밍한’ 국산 맥주?…‘다양화’가 관건
    • 입력 2016-08-31 12:47:31
    • 수정2016-08-31 13: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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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산 맥주는 싱겁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맥주 고유의 풍미가 약하다는 뜻인데 최근 수입 맥주가 약진하는 것도 이런 평가 때문이기도 합니다.

국산 맥주의 맛 무엇이 문제일까요?

최대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수입 맥주 종류가 이렇게 많습니다.

줄잡아 2백여 종류!

밝은 황금색 빛의 라거부터 붉은색 기운이 도는 에일 거품이 풍부한 흑맥주까지 저마다의 고유한 풍미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이서진(대학생) : "(수입맥주는)선택권이 더 많은 느낌이 있어서 그쪽으로 손이 더 가는 것 같아요."

여름철이 무더운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청량감이 좋은 라거 맥주를 많이 찾았습니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통해 다양한 맥주 맛을 접하면서 우리 맥주는 밍밍하다는 의견이 늘고 있습니다.

국산 맥주는 특히 대형업체 2곳이 90% 이상을 만들어 맛의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인터뷰> 한보라(주류유통업체 점장) : "남성들은 힘있고 무게감 있는 맥주를 선호하고, 여성들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맥주를 (선호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수입 맥주는 점유율과 매출액 모두 급성장 추세입니다.

요즘 수제 맥주가 인기지만, 규제 탓에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철(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 : "유통망이 풀리게 되면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또 사업자 간 경쟁 촉진이(유발됩니다.)"

그래서 국산 맥주 맛을 살리려면 다양한 맥주가 생산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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