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외유성 출장’ 의혹 송희영 전 주필 출국금지

입력 2016.08.31 (14:43) 수정 2016.08.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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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호화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해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또, 송 전 주필의 금융 계좌를 추적하며 대우조선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과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컴의 박수환 대표 주변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송 전 주필 측과 연결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주필은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이 빌린 전세기를 이용해 초호화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남 전 사장이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지로 8박 9일 동안 출장을 갈 당시 박 대표와 송 전 주필이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송 전 주필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송 전 주필의 가족회사에 박 대표가 감사로 재직했던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박 대표는 물론 남 전 사장이나 고재호 전 사장 등 대우조선 전직 경영진과 유착 관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송 전 주필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 "박수환 대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관련 의혹은 다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수환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오늘(31일) 뉴스컴과 거래했던 기업체 여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박 씨가 해당 업체와 홍보대행과 자문 계약 명목으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상 소송 전략이나 법률적 문제 등에 대해 자문을 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송 전 주필이 박 대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계열사가 운영하는 한 레스토랑에서 정기 모임을 열어 왔고 식비를 대우조선해양 측이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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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화 외유성 출장’ 의혹 송희영 전 주필 출국금지
    • 입력 2016-08-31 14:43:57
    • 수정2016-08-31 21:03:24
    사회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호화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해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또, 송 전 주필의 금융 계좌를 추적하며 대우조선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과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컴의 박수환 대표 주변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송 전 주필 측과 연결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주필은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이 빌린 전세기를 이용해 초호화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남 전 사장이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지로 8박 9일 동안 출장을 갈 당시 박 대표와 송 전 주필이 함께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송 전 주필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송 전 주필의 가족회사에 박 대표가 감사로 재직했던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박 대표는 물론 남 전 사장이나 고재호 전 사장 등 대우조선 전직 경영진과 유착 관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송 전 주필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 "박수환 대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관련 의혹은 다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수환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오늘(31일) 뉴스컴과 거래했던 기업체 여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박 씨가 해당 업체와 홍보대행과 자문 계약 명목으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상 소송 전략이나 법률적 문제 등에 대해 자문을 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송 전 주필이 박 대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계열사가 운영하는 한 레스토랑에서 정기 모임을 열어 왔고 식비를 대우조선해양 측이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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