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전국 ‘강풍특보’…울릉도 400mm 폭우

입력 2016.08.31 (16:00) 수정 2016.08.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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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물러가자 거센 폭풍우가 밀려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고요,

울릉도에는 지난 사흘 동안 4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질문>
올여름 날씨가 참 이상했는데, 8월 마지막 날까지 심술입니다.

태풍 급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고요?

<답변>
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 화성의 도리도와 강원 고성의 미시령에서는 순간 초속 30미터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순간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강원 동해안과 울릉군에는 이틀째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천문 현상으로 해수면이 높아진 데다 강풍에 너울까지 밀려 들고 있어 해안가에는 접근을 자제해야 합니다.

강풍의 원인은 동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저기압 때문인데요.

특히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온대저기압으로 변한 채 동해로 들어오면서 동해상 저기압의 세력을 더욱 키웠습니다.

저기압이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내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20도를 밑도는 등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울릉도에는 4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피해도 많았다고 하죠?

<답변>
네, 울릉도에는 어제까지 사흘 동안 398.1mm의 큰 비가 내렸습니다.

사흘 동안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았는데요.

기록적인 폭우에 피암터널이 무너지는 등 도로 10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택 30여 가구가 침수돼 이재민 64명이 발생했고, 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도동리 40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육지와 울릉간 여객선 운항은 엿새째 중단됐고, 항구에는 어선 200여 척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울릉도에는 앞으로 최고 30mm의 비가 더 내리고, 강풍은 내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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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전국 ‘강풍특보’…울릉도 400mm 폭우
    • 입력 2016-08-31 16:04:16
    • 수정2016-08-31 16:38:00
    사사건건
<앵커 멘트>

폭염이 물러가자 거센 폭풍우가 밀려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고요,

울릉도에는 지난 사흘 동안 4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질문>
올여름 날씨가 참 이상했는데, 8월 마지막 날까지 심술입니다.

태풍 급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고요?

<답변>
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 화성의 도리도와 강원 고성의 미시령에서는 순간 초속 30미터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순간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강원 동해안과 울릉군에는 이틀째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천문 현상으로 해수면이 높아진 데다 강풍에 너울까지 밀려 들고 있어 해안가에는 접근을 자제해야 합니다.

강풍의 원인은 동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저기압 때문인데요.

특히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온대저기압으로 변한 채 동해로 들어오면서 동해상 저기압의 세력을 더욱 키웠습니다.

저기압이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내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20도를 밑도는 등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질문>
그런가 하면 울릉도에는 4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피해도 많았다고 하죠?

<답변>
네, 울릉도에는 어제까지 사흘 동안 398.1mm의 큰 비가 내렸습니다.

사흘 동안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았는데요.

기록적인 폭우에 피암터널이 무너지는 등 도로 10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택 30여 가구가 침수돼 이재민 64명이 발생했고, 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도동리 40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육지와 울릉간 여객선 운항은 엿새째 중단됐고, 항구에는 어선 200여 척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울릉도에는 앞으로 최고 30mm의 비가 더 내리고, 강풍은 내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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