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파문’…비리 연맹이 낳은 참사
입력 2016.08.31 (21:47)
수정 2016.08.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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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수영 몰카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비리로 얼룩진 수영 연맹이 낳은 예고된 참사나 다름없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몰카 촬영 파문의 책임을 지고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 28일부터 재개된 선수촌 합숙 훈련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안종택(수영 국가대표 감독) : "이 사건의 진위를 떠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사실 수영계에서 몰래 카메라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3년 전, 제주 전국수영대회 당시 고등학교 수구 선수들이 설치한 몰카가 적발돼 집단으로 영구 제명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뒤 징계가 해제됐고, 이들은 버젓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엔 당시 연맹 실세인 정 모 전무 이사가 개입했다는 것이 수영계의 지배적인 심증입니다.
<인터뷰> 수영 지도자(음성변조) : "정 전무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본인이 얘기해서 풀어줘라고 하면 일사천리로 해결될 수 있는 거니까요."
정 전무 이사는 국가대표 선발 비리와 각종 금품수수 혐의로 올해 구속된 인물로, 10년 넘게 수영연맹의 각종 비리에 관여해 온 핵심 관계자입니다.
3년 전 큰 문제를 일으켰던 몰카 사건이 또 불거진 것도 비리로 얼룩진 연맹의 부실한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현숙(대한체육회 진상조사위원장) : "터질 게 터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철저하게 수영연맹에서 제대로 관리해왔다면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 부분인데..."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던 박태환의 도핑 적발과 연맹 집행부의 집단 비리 그리고 선수촌내 몰카 파문까지.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 수영을 구해낼 특단의 개혁과 조치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른바 수영 몰카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비리로 얼룩진 수영 연맹이 낳은 예고된 참사나 다름없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몰카 촬영 파문의 책임을 지고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 28일부터 재개된 선수촌 합숙 훈련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안종택(수영 국가대표 감독) : "이 사건의 진위를 떠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사실 수영계에서 몰래 카메라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3년 전, 제주 전국수영대회 당시 고등학교 수구 선수들이 설치한 몰카가 적발돼 집단으로 영구 제명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뒤 징계가 해제됐고, 이들은 버젓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엔 당시 연맹 실세인 정 모 전무 이사가 개입했다는 것이 수영계의 지배적인 심증입니다.
<인터뷰> 수영 지도자(음성변조) : "정 전무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본인이 얘기해서 풀어줘라고 하면 일사천리로 해결될 수 있는 거니까요."
정 전무 이사는 국가대표 선발 비리와 각종 금품수수 혐의로 올해 구속된 인물로, 10년 넘게 수영연맹의 각종 비리에 관여해 온 핵심 관계자입니다.
3년 전 큰 문제를 일으켰던 몰카 사건이 또 불거진 것도 비리로 얼룩진 연맹의 부실한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현숙(대한체육회 진상조사위원장) : "터질 게 터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철저하게 수영연맹에서 제대로 관리해왔다면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 부분인데..."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던 박태환의 도핑 적발과 연맹 집행부의 집단 비리 그리고 선수촌내 몰카 파문까지.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 수영을 구해낼 특단의 개혁과 조치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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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카 파문’…비리 연맹이 낳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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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31 21:48:57
- 수정2016-08-31 22: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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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수영 몰카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비리로 얼룩진 수영 연맹이 낳은 예고된 참사나 다름없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몰카 촬영 파문의 책임을 지고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 28일부터 재개된 선수촌 합숙 훈련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안종택(수영 국가대표 감독) : "이 사건의 진위를 떠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사실 수영계에서 몰래 카메라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3년 전, 제주 전국수영대회 당시 고등학교 수구 선수들이 설치한 몰카가 적발돼 집단으로 영구 제명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뒤 징계가 해제됐고, 이들은 버젓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엔 당시 연맹 실세인 정 모 전무 이사가 개입했다는 것이 수영계의 지배적인 심증입니다.
<인터뷰> 수영 지도자(음성변조) : "정 전무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본인이 얘기해서 풀어줘라고 하면 일사천리로 해결될 수 있는 거니까요."
정 전무 이사는 국가대표 선발 비리와 각종 금품수수 혐의로 올해 구속된 인물로, 10년 넘게 수영연맹의 각종 비리에 관여해 온 핵심 관계자입니다.
3년 전 큰 문제를 일으켰던 몰카 사건이 또 불거진 것도 비리로 얼룩진 연맹의 부실한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현숙(대한체육회 진상조사위원장) : "터질 게 터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철저하게 수영연맹에서 제대로 관리해왔다면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 부분인데..."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던 박태환의 도핑 적발과 연맹 집행부의 집단 비리 그리고 선수촌내 몰카 파문까지.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 수영을 구해낼 특단의 개혁과 조치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른바 수영 몰카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비리로 얼룩진 수영 연맹이 낳은 예고된 참사나 다름없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몰카 촬영 파문의 책임을 지고 안종택 수영 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 28일부터 재개된 선수촌 합숙 훈련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인터뷰> 안종택(수영 국가대표 감독) : "이 사건의 진위를 떠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사실 수영계에서 몰래 카메라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3년 전, 제주 전국수영대회 당시 고등학교 수구 선수들이 설치한 몰카가 적발돼 집단으로 영구 제명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뒤 징계가 해제됐고, 이들은 버젓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엔 당시 연맹 실세인 정 모 전무 이사가 개입했다는 것이 수영계의 지배적인 심증입니다.
<인터뷰> 수영 지도자(음성변조) : "정 전무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본인이 얘기해서 풀어줘라고 하면 일사천리로 해결될 수 있는 거니까요."
정 전무 이사는 국가대표 선발 비리와 각종 금품수수 혐의로 올해 구속된 인물로, 10년 넘게 수영연맹의 각종 비리에 관여해 온 핵심 관계자입니다.
3년 전 큰 문제를 일으켰던 몰카 사건이 또 불거진 것도 비리로 얼룩진 연맹의 부실한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현숙(대한체육회 진상조사위원장) : "터질 게 터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철저하게 수영연맹에서 제대로 관리해왔다면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 부분인데..."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던 박태환의 도핑 적발과 연맹 집행부의 집단 비리 그리고 선수촌내 몰카 파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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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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