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터키의 시리아 월경 공격은 주권 침해”

입력 2016.08.3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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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는 터키가 이슬람국가(IS) 소탕을 명분으로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펴는 데 대해 우려한다고 현지시각으로 31일 밝혔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테러리즘 격퇴는 변함없는 중요한 원칙"이라면서도 "그러나 시리아의 영토에 터키군이 계속 주둔하고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리아 정부의 허가없이 영토를 침범해 군사작전을 벌이는 것은 주권 침해"라며 "테러리즘을 이유로 다른 나라의 합법 정권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터키군의 월경 공격은 지역 문제를 꼬이게 한다면서 즉각 시리아에서 군사적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은 지난달 터키 군부의 쿠데타가 진압된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시리아 문제를 놓고는 셈법이 복잡하다.

터키 정부가 자국과 시리아, 이란의 국경 지대에 산재한 쿠르드족을 압박하는 데 대해선 자국 내 쿠르드족의 독립을 우려하는 이란도 이해관계가 같다.

하지만 터키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유럽과 함께 이란이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터키는 국제동맹군의 공습에만 참여하다 이달 24일 국경지방 IS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로 넘어가 군사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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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31 23:05:41
    국제
이란 외무부는 터키가 이슬람국가(IS) 소탕을 명분으로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펴는 데 대해 우려한다고 현지시각으로 31일 밝혔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테러리즘 격퇴는 변함없는 중요한 원칙"이라면서도 "그러나 시리아의 영토에 터키군이 계속 주둔하고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리아 정부의 허가없이 영토를 침범해 군사작전을 벌이는 것은 주권 침해"라며 "테러리즘을 이유로 다른 나라의 합법 정권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터키군의 월경 공격은 지역 문제를 꼬이게 한다면서 즉각 시리아에서 군사적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은 지난달 터키 군부의 쿠데타가 진압된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시리아 문제를 놓고는 셈법이 복잡하다.

터키 정부가 자국과 시리아, 이란의 국경 지대에 산재한 쿠르드족을 압박하는 데 대해선 자국 내 쿠르드족의 독립을 우려하는 이란도 이해관계가 같다.

하지만 터키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유럽과 함께 이란이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터키는 국제동맹군의 공습에만 참여하다 이달 24일 국경지방 IS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로 넘어가 군사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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