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왜 이러나?…“권위 도전하면 죽음”

입력 2016.08.31 (23:06) 수정 2016.08.3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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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소한 불경도 넘기지 못하고 고위 간부들을 처벌하거나 심지어 처형하는 김정은, 그 이유는 뭘까요.

허효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뒤흔드는 함성속에 김정은이 입장합니다.

남녀 가릴 것 없이 곧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표정으로 열렬히 박수를 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꿈결에도 뵙고 싶고 자나깨나 그리운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러 터지는 격정의 환호성..."

김정은은 만족한다는 듯 손을 흔듭니다.

군부대에서 '만세'를 부르는 병사들에 둘러싸인 김정은.

김정은에 가까이 가겠다는 병사들을 경호원이 겨우 막습니다.

김정은이 배를 타고 떠나자 병사와 주민들은 바닷물에까지 뛰어들어 따라갑니다.

김정은에게는 어디서나 광적인 환호가 뒤따릅니다.

김정일 때도 보기 어려운 이같은 광경은 김정은이 이른바 최고존엄이기 때문입니다.

최고존엄에 대한 불경스러운 행위는 아무리 사소해도 중대한 도전이 됩니다.

이는 거꾸로 김정은 권위의 취약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김정은의) 권력장악력이 아직 미숙하다, 자기와 최측근 고위 관료들과도 인간적인 유대, 동지적인 유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와 미숙함을 숨기기 위해 자신을 최고존엄으로 규정한 김정은은 고위 간부라도 굴종적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불경죄로 잔인하게 응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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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왜 이러나?…“권위 도전하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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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31 23: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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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불경도 넘기지 못하고 고위 간부들을 처벌하거나 심지어 처형하는 김정은, 그 이유는 뭘까요.

허효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뒤흔드는 함성속에 김정은이 입장합니다.

남녀 가릴 것 없이 곧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표정으로 열렬히 박수를 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꿈결에도 뵙고 싶고 자나깨나 그리운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러 터지는 격정의 환호성..."

김정은은 만족한다는 듯 손을 흔듭니다.

군부대에서 '만세'를 부르는 병사들에 둘러싸인 김정은.

김정은에 가까이 가겠다는 병사들을 경호원이 겨우 막습니다.

김정은이 배를 타고 떠나자 병사와 주민들은 바닷물에까지 뛰어들어 따라갑니다.

김정은에게는 어디서나 광적인 환호가 뒤따릅니다.

김정일 때도 보기 어려운 이같은 광경은 김정은이 이른바 최고존엄이기 때문입니다.

최고존엄에 대한 불경스러운 행위는 아무리 사소해도 중대한 도전이 됩니다.

이는 거꾸로 김정은 권위의 취약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김정은의) 권력장악력이 아직 미숙하다, 자기와 최측근 고위 관료들과도 인간적인 유대, 동지적인 유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와 미숙함을 숨기기 위해 자신을 최고존엄으로 규정한 김정은은 고위 간부라도 굴종적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불경죄로 잔인하게 응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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