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 가봉 대통령 재선 성공…야권 “불복” 선언

입력 2016.09.01 (05:50) 수정 2016.09.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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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가봉의 알리 봉고(57) 현 대통령이 부정 선거 논란 속에 재선에 성공해 봉고 가문의 장기 집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권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이번 선거결과에 불복한 시위대와 군경 간 충돌까지 벌어지고 있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현지시각으로 8월 31일 AP와 AFP 통신 등은 가봉 패컴 무벨레트 부베야 내무장관은 지난주 시행된 대선 개표 결과 봉고 대통령이 경쟁자인 장 핑(73)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도 봉고 대통령의 재선을 승인했다.

봉고 대통령은 득표율 49.80%를 기록하며 득표율 48.23%를 얻은 핑 후보를 5천594표 차로 따돌렸다고 내무장관은 전했다. 투표 참여에 등록된 전체 유권자는 62만7천805명이다.

가봉에서는 결선 투표 제도가 없어 최다 득표를 얻은 후보의 승리가 곧바로 확정됐다.

전체 투표율은 59.46%로 집계됐다. 그러나 가봉 전체 9개 주 중에 1개 주의 투표율이 99.93%로 나왔다고 AFP는 전했다.

이에 핑 후보 캠프는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재검표를 요구했다. 또 "가봉 국민은 이번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핑 후보 측 선거관리위원인 폴 마리 곤주는 "표들을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수도 리브르빌에는 성난 시위대 수백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군경과 충돌했다. 시위대 일부는 선관위 사무실 습격을 시도했다.

시위대는 봉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선관위 본부로 향했고 경찰은 최루탄, 섬광 수류탄 등을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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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1 05:50:15
    • 수정2016-09-01 14:14:00
    국제
서아프리카 가봉의 알리 봉고(57) 현 대통령이 부정 선거 논란 속에 재선에 성공해 봉고 가문의 장기 집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권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이번 선거결과에 불복한 시위대와 군경 간 충돌까지 벌어지고 있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현지시각으로 8월 31일 AP와 AFP 통신 등은 가봉 패컴 무벨레트 부베야 내무장관은 지난주 시행된 대선 개표 결과 봉고 대통령이 경쟁자인 장 핑(73)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봉 선거관리위원회도 봉고 대통령의 재선을 승인했다.

봉고 대통령은 득표율 49.80%를 기록하며 득표율 48.23%를 얻은 핑 후보를 5천594표 차로 따돌렸다고 내무장관은 전했다. 투표 참여에 등록된 전체 유권자는 62만7천805명이다.

가봉에서는 결선 투표 제도가 없어 최다 득표를 얻은 후보의 승리가 곧바로 확정됐다.

전체 투표율은 59.46%로 집계됐다. 그러나 가봉 전체 9개 주 중에 1개 주의 투표율이 99.93%로 나왔다고 AFP는 전했다.

이에 핑 후보 캠프는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재검표를 요구했다. 또 "가봉 국민은 이번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핑 후보 측 선거관리위원인 폴 마리 곤주는 "표들을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수도 리브르빌에는 성난 시위대 수백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군경과 충돌했다. 시위대 일부는 선관위 사무실 습격을 시도했다.

시위대는 봉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선관위 본부로 향했고 경찰은 최루탄, 섬광 수류탄 등을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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