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사고’ 차량 보험 사기…수법도 가지가지

입력 2016.09.01 (06:36) 수정 2016.09.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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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 '포트홀'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는 등 수법으로 차량 보험금을 타낸 사기단이 적발됐습니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들이받거나 고급 외제차를 고의로 부수는 등 수법도 가지가지였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이 녹색 신호에 교차로를 지납니다.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해 들어오자, 그대로 속도를 높여 충돌합니다.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량.

잠시 뒤 옆에서 달려든 차량과 충돌합니다.

모두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린 고의 사고들입니다.

차량 보험 사기에는 움푹 팬 아스팔트인 '포트홀'을 고의로 지나가 사고를 내는 수법도 쓰였습니다.

지자체에 피해 신청을 하면 보험 처리를 해준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녹취> 보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사람들이 포트홀이 있으면 피해 가거나 그냥 가지는 않아요. (이상해도) 심도있게 조사를 못해요. (조사하면) 이 사람들이 욕을 하거나 막거나..."

한번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지인에게 수법을 가르쳐주고, 또 함께 보험 사기를 저지르는 식으로 범행 규모도 커졌습니다.

이렇게 부당하게 타낸 보험금이 8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박영창(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3팀장) : "낮에 포트홀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밤에 목격자나 CCTV 없는 곳을 주로 골라 범행..."

경찰은 사기 혐의로 37살 전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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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의 사고’ 차량 보험 사기…수법도 가지가지
    • 입력 2016-09-01 06:37:45
    • 수정2016-09-01 08:10: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도로 '포트홀'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는 등 수법으로 차량 보험금을 타낸 사기단이 적발됐습니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들이받거나 고급 외제차를 고의로 부수는 등 수법도 가지가지였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이 녹색 신호에 교차로를 지납니다.

화물차가 신호를 위반해 들어오자, 그대로 속도를 높여 충돌합니다.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량.

잠시 뒤 옆에서 달려든 차량과 충돌합니다.

모두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린 고의 사고들입니다.

차량 보험 사기에는 움푹 팬 아스팔트인 '포트홀'을 고의로 지나가 사고를 내는 수법도 쓰였습니다.

지자체에 피해 신청을 하면 보험 처리를 해준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녹취> 보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사람들이 포트홀이 있으면 피해 가거나 그냥 가지는 않아요. (이상해도) 심도있게 조사를 못해요. (조사하면) 이 사람들이 욕을 하거나 막거나..."

한번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지인에게 수법을 가르쳐주고, 또 함께 보험 사기를 저지르는 식으로 범행 규모도 커졌습니다.

이렇게 부당하게 타낸 보험금이 8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박영창(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3팀장) : "낮에 포트홀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밤에 목격자나 CCTV 없는 곳을 주로 골라 범행..."

경찰은 사기 혐의로 37살 전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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