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충주병원에서 C형 간염 환자 3명 발생…감염관리 부실

입력 2016.09.01 (10:22) 수정 2016.09.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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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충주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3명이 법정 감염병인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지난달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 73명 중 이미 다른경로로 C형 간염에 걸린 환자 3명 외에 3명이 새롭게 C형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체 분석 결과 새로 확인된 C형간염 환자 1명의 유전형이 기존 환자와 같은 '2a'이고 유전자 염기서열도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나머지 환자 2명의 검체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유전자 염기서열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의료관련 감염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환자 1명은 이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장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 20건을 검사했으나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투석 환자는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헤파린이라는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데 헤파린 투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병원의 혈액투석실 내 손씻기 세면대 부족, 투석시행 구역에서 약물 준비, 응급시 장갑 미착용 등 감염관리 원칙 미준수가 확인되어 개선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감염환자가 사용했던 혈액투석 관련 장비의 가동을 모두 중단했다.

보건당국과 해당 의료기관은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건국대 충주병원의 C형간염 정기검사 주기를 기존의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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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대 충주병원에서 C형 간염 환자 3명 발생…감염관리 부실
    • 입력 2016-09-01 10:22:38
    • 수정2016-09-01 17:20:25
    사회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3명이 법정 감염병인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지난달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 73명 중 이미 다른경로로 C형 간염에 걸린 환자 3명 외에 3명이 새롭게 C형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체 분석 결과 새로 확인된 C형간염 환자 1명의 유전형이 기존 환자와 같은 '2a'이고 유전자 염기서열도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나머지 환자 2명의 검체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유전자 염기서열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의료관련 감염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환자 1명은 이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장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 20건을 검사했으나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투석 환자는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헤파린이라는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데 헤파린 투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병원의 혈액투석실 내 손씻기 세면대 부족, 투석시행 구역에서 약물 준비, 응급시 장갑 미착용 등 감염관리 원칙 미준수가 확인되어 개선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감염환자가 사용했던 혈액투석 관련 장비의 가동을 모두 중단했다.

보건당국과 해당 의료기관은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건국대 충주병원의 C형간염 정기검사 주기를 기존의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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