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과 채수빈, 15년의 기억 ‘블랙버드’

입력 2016.09.01 (10:36) 수정 2016.09.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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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남녀의 엇갈린 기억 ‘블랙버드’

2016년 미국 브로드웨이를 또다시 충격에 빠트린 화제의 연극 ‘블랙버드’가 조재현, 채수빈, 옥자연 주연으로 내달 한국에서 공연된다.

‘블랙버드’는 13살 때 이웃집 아저씨 레이와 성적인 관계를 맺은 우나의 이야기이다. 건전하지 못한 그들의 관계는 사회의 질타와 함께 재판을 받게 되고 각자의 인생을 살게 된다. 그 후 15년이 지난 어느 날 소녀에서 숙녀가 된 우나가 이름과 직장을 바꾼 채 살아가고 있는 레이를 찾게 된다. 15년 전의 기억을 맞추려는 레이. 기억을 맞출수록 충격적인 이야기가 이어진다.

2005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 공식개막작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2007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었다. ‘열두 살 소녀와 중년 남자의 금지된 섹스, 그리고 15년 만의 만남’라는 소재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충격을 준다. 영국 작가 데이비드 헤로우어가 신문에 실린 한 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발전시켰다. 또한 두 인물의 어긋난 기억을 대변하는 듯 파편처럼 분절되는 대사, 끝까지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단 두 명의 배우가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숨소리조차 내기 힘든 팽팽한 긴장감으로 관객을 완전히 압도한다.

파격적인 소재와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매 공연마다 극찬을 받아온 연극 ‘블랙버드’는 올 상반기에 리바이벌된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를 모았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영화배우 제프 다니엘스와 미셸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고, 뮤지컬 ‘어쌔신’, ‘위키드’로 유명한 조 만텔로가 연출을 맡아 2016년 토니상 베스트 리바이벌 희곡상과 남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블랙버드’는 지난 2008년 ‘연극열전2’ 네 번째 작품으로 국내 무대에 처음 올라 관객을 사로잡았다. 당시에는 추상미, 최정우가 열연을 펼쳤다. 조재현과 채수빈, 옥자연의 조합이 어떤 반응을 불러모을지 기대가 된다.

이번 공연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마친 후 이름과 직장을 바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50대의 남자 ‘레이’ 역에는 조재현이 캐스팅되었다.

15년 전의 사건 후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 고통스런 삶을 살아온 20대의 ‘우나’ 역에는 신예 채수빈과 옥자연이 더블 캐스팅 됐다. 작년 KBS 드라마 ‘파랑새의 집’, ‘발칙하게 고고’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은 채수빈은 올해 KBS 화제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빈 역에 캐스팅 돼 바쁜 녹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극 ‘블랙버드’까지 선택해 신인답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대 미학과 졸업, 배우와 아마추어 싱어송라이터 활동 등 예사롭지 않은 프로필을 소유하고 있는 옥자연은 신비로운 마스크와 목소리로 우나 역에 딱 맞는 캐스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채수빈, 옥자연 두 여배우 모두 신선함과 선입견 없는 연기를 펼쳐 관객에게 새로운 배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연극 ‘블랙버드’는 대학로에 위치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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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현과 채수빈, 15년의 기억 ‘블랙버드’
    • 입력 2016-09-01 10:36:51
    • 수정2016-09-01 10:37:08
    TV특종
15년 전, 남녀의 엇갈린 기억 ‘블랙버드’ 2016년 미국 브로드웨이를 또다시 충격에 빠트린 화제의 연극 ‘블랙버드’가 조재현, 채수빈, 옥자연 주연으로 내달 한국에서 공연된다. ‘블랙버드’는 13살 때 이웃집 아저씨 레이와 성적인 관계를 맺은 우나의 이야기이다. 건전하지 못한 그들의 관계는 사회의 질타와 함께 재판을 받게 되고 각자의 인생을 살게 된다. 그 후 15년이 지난 어느 날 소녀에서 숙녀가 된 우나가 이름과 직장을 바꾼 채 살아가고 있는 레이를 찾게 된다. 15년 전의 기억을 맞추려는 레이. 기억을 맞출수록 충격적인 이야기가 이어진다. 2005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 공식개막작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2007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었다. ‘열두 살 소녀와 중년 남자의 금지된 섹스, 그리고 15년 만의 만남’라는 소재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충격을 준다. 영국 작가 데이비드 헤로우어가 신문에 실린 한 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발전시켰다. 또한 두 인물의 어긋난 기억을 대변하는 듯 파편처럼 분절되는 대사, 끝까지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단 두 명의 배우가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숨소리조차 내기 힘든 팽팽한 긴장감으로 관객을 완전히 압도한다. 파격적인 소재와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매 공연마다 극찬을 받아온 연극 ‘블랙버드’는 올 상반기에 리바이벌된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를 모았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영화배우 제프 다니엘스와 미셸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고, 뮤지컬 ‘어쌔신’, ‘위키드’로 유명한 조 만텔로가 연출을 맡아 2016년 토니상 베스트 리바이벌 희곡상과 남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블랙버드’는 지난 2008년 ‘연극열전2’ 네 번째 작품으로 국내 무대에 처음 올라 관객을 사로잡았다. 당시에는 추상미, 최정우가 열연을 펼쳤다. 조재현과 채수빈, 옥자연의 조합이 어떤 반응을 불러모을지 기대가 된다. 이번 공연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마친 후 이름과 직장을 바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50대의 남자 ‘레이’ 역에는 조재현이 캐스팅되었다. 15년 전의 사건 후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 고통스런 삶을 살아온 20대의 ‘우나’ 역에는 신예 채수빈과 옥자연이 더블 캐스팅 됐다. 작년 KBS 드라마 ‘파랑새의 집’, ‘발칙하게 고고’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은 채수빈은 올해 KBS 화제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빈 역에 캐스팅 돼 바쁜 녹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극 ‘블랙버드’까지 선택해 신인답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대 미학과 졸업, 배우와 아마추어 싱어송라이터 활동 등 예사롭지 않은 프로필을 소유하고 있는 옥자연은 신비로운 마스크와 목소리로 우나 역에 딱 맞는 캐스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채수빈, 옥자연 두 여배우 모두 신선함과 선입견 없는 연기를 펼쳐 관객에게 새로운 배우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연극 ‘블랙버드’는 대학로에 위치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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