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후보자 인사청문회…투기 의혹 등 추궁

입력 2016.09.01 (19:01) 수정 2016.09.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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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에서 열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며 몸을 낮췄지만, 야당 의원들은 자격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2001년 식품 대기업이 건립한 빌라를 분양가보다 2억 원 이상 싸게 산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매입금도 98%를 농협은행의 초저리 대출로 해결했다며, 특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살고 있던 아파트의 전세가 나가지 않아 농협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농림축산식품부 고위공직자로 계실 때 (농협에 대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까?"

<녹취>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 "농협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또 김 후보자가 경기도 용인의 대형 아파트에 2007년부터 7년 동안 전세 1억 9천만 원으로 거주했다며,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조소를 전공하는 아들이 작업 공간이 필요해 넓은 집에 거주한 것이며, 전세가가 오르지 않은 건 당시 인근에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모친이 2006년부터 10년 동안 빈곤층 의료 혜택을 받은 사실도 추궁했고, 김 후보자는 자신도 뒤늦게 알고 조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인사청문회는 정세균 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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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수 후보자 인사청문회…투기 의혹 등 추궁
    • 입력 2016-09-01 19:04:32
    • 수정2016-09-01 19: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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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에서 열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며 몸을 낮췄지만, 야당 의원들은 자격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2001년 식품 대기업이 건립한 빌라를 분양가보다 2억 원 이상 싸게 산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매입금도 98%를 농협은행의 초저리 대출로 해결했다며, 특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살고 있던 아파트의 전세가 나가지 않아 농협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농림축산식품부 고위공직자로 계실 때 (농협에 대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까?"

<녹취>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 "농협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또 김 후보자가 경기도 용인의 대형 아파트에 2007년부터 7년 동안 전세 1억 9천만 원으로 거주했다며,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조소를 전공하는 아들이 작업 공간이 필요해 넓은 집에 거주한 것이며, 전세가가 오르지 않은 건 당시 인근에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모친이 2006년부터 10년 동안 빈곤층 의료 혜택을 받은 사실도 추궁했고, 김 후보자는 자신도 뒤늦게 알고 조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인사청문회는 정세균 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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