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후두둑’…수확 앞둔 과수원 망연자실

입력 2016.09.01 (19:16) 수정 2016.09.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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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강원도 홍천과 화천, 경기도 양평 등지에 밤톨만한 '우박'이 5분에서 10분 정도 떨어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출하 예정이었던 사과 등 과수와 밭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잔뜩 흐린 하늘에서 비바람과 함께 '우박'이 요란스럽게 떨어집니다.

지름 0.5cm에서 3cm 정도로, 밤톨 크기입니다.

우박이 내린 건 오늘 오후 1시에서 2시 무렵으로, 강원도 홍천과 화천, 양평 등지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정윤숙(강원도 홍천군) : "큰 소리를 내면서 막 내렸어요. 무섭게 내렸어요. 잠깐동안 내렸어도 아주 막 쏟아졌어요."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추석을 맞아 출하할 예정이던 농작물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빨갛게 영글어 가던 사과가 곳곳이 패여 상품 가치를 잃었습니다.

<인터뷰> 원용식(사과 재배 농민) : "추석 전에 한 일주일 전에 출하가 돼야 하는데 상품가치가 하나도 없으니까 이걸 따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주 막막하죠."

들깨와 고구마, 고추 등 밭작물 피해도 잇따라 강원도는 정확한 피해규모 확인을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우박은 한낮 지상의 더운 공기와 한반도 상공 5km에 머물고 있는 영하 10도의 찬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져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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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박 ‘후두둑’…수확 앞둔 과수원 망연자실
    • 입력 2016-09-01 19:21:41
    • 수정2016-09-01 19: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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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강원도 홍천과 화천, 경기도 양평 등지에 밤톨만한 '우박'이 5분에서 10분 정도 떨어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출하 예정이었던 사과 등 과수와 밭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잔뜩 흐린 하늘에서 비바람과 함께 '우박'이 요란스럽게 떨어집니다.

지름 0.5cm에서 3cm 정도로, 밤톨 크기입니다.

우박이 내린 건 오늘 오후 1시에서 2시 무렵으로, 강원도 홍천과 화천, 양평 등지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정윤숙(강원도 홍천군) : "큰 소리를 내면서 막 내렸어요. 무섭게 내렸어요. 잠깐동안 내렸어도 아주 막 쏟아졌어요."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추석을 맞아 출하할 예정이던 농작물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빨갛게 영글어 가던 사과가 곳곳이 패여 상품 가치를 잃었습니다.

<인터뷰> 원용식(사과 재배 농민) : "추석 전에 한 일주일 전에 출하가 돼야 하는데 상품가치가 하나도 없으니까 이걸 따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주 막막하죠."

들깨와 고구마, 고추 등 밭작물 피해도 잇따라 강원도는 정확한 피해규모 확인을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우박은 한낮 지상의 더운 공기와 한반도 상공 5km에 머물고 있는 영하 10도의 찬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져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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