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들렀다” 번복 …콜레라 불안 가중
입력 2016.09.01 (21:26)
수정 2016.09.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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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거제의 3번째 콜레라 환자 역시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횟집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산물을 데치거나 구워 먹기만 해도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는 어제(31일) 발표를 무색케하는 데요,
가뜩이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진 상황에서 당국의 어설픈 발표가 불안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뒤, 보건당국은 환자가 먹은 오징어와 정어리를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습니다.
비록 오징어를 데처먹고 정어리를 구워 먹었어도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어제): "저희도 그 사실을 듣고는 좀 놀랐습니다. 좀 덜 구워진 부분에 콜레라균이 큰 콜로니(덩어리)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그렇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환자가 횟집에 들른 사실이 신용카드 조회를 통해 추가로 확인됩니다.
환자가 설사를 시작하기 사흘 전입니다.
<녹취>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횟집에 가서 회를 드신 것으로 지금 의심이 됩니다. 어젯밤에 그 사실을 알고 횟집에 갔더니 횟집에 문이 닫혀 있었어요."
앞의 두 환자처럼 오염된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실제로 세 환자의 콜레라균은 유전형이 모두 일치해 오염원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섣부른 발표가 낳은 혼선입니다.
수산물도 이젠 끓여 먹어야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며 보건당국 발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겁니다.
세 번째 환자가 먹었다는 '정어리' 역시 '전갱이'를 잘못 알아듣고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경남 거제의 3번째 콜레라 환자 역시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횟집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산물을 데치거나 구워 먹기만 해도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는 어제(31일) 발표를 무색케하는 데요,
가뜩이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진 상황에서 당국의 어설픈 발표가 불안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뒤, 보건당국은 환자가 먹은 오징어와 정어리를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습니다.
비록 오징어를 데처먹고 정어리를 구워 먹었어도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어제): "저희도 그 사실을 듣고는 좀 놀랐습니다. 좀 덜 구워진 부분에 콜레라균이 큰 콜로니(덩어리)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그렇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환자가 횟집에 들른 사실이 신용카드 조회를 통해 추가로 확인됩니다.
환자가 설사를 시작하기 사흘 전입니다.
<녹취>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횟집에 가서 회를 드신 것으로 지금 의심이 됩니다. 어젯밤에 그 사실을 알고 횟집에 갔더니 횟집에 문이 닫혀 있었어요."
앞의 두 환자처럼 오염된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실제로 세 환자의 콜레라균은 유전형이 모두 일치해 오염원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섣부른 발표가 낳은 혼선입니다.
수산물도 이젠 끓여 먹어야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며 보건당국 발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겁니다.
세 번째 환자가 먹었다는 '정어리' 역시 '전갱이'를 잘못 알아듣고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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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횟집 들렀다” 번복 …콜레라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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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1 21:29:49
- 수정2016-09-04 10:02:22
<앵커 멘트>
경남 거제의 3번째 콜레라 환자 역시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횟집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산물을 데치거나 구워 먹기만 해도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는 어제(31일) 발표를 무색케하는 데요,
가뜩이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진 상황에서 당국의 어설픈 발표가 불안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뒤, 보건당국은 환자가 먹은 오징어와 정어리를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습니다.
비록 오징어를 데처먹고 정어리를 구워 먹었어도 콜레라에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어제): "저희도 그 사실을 듣고는 좀 놀랐습니다. 좀 덜 구워진 부분에 콜레라균이 큰 콜로니(덩어리)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그렇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환자가 횟집에 들른 사실이 신용카드 조회를 통해 추가로 확인됩니다.
환자가 설사를 시작하기 사흘 전입니다.
<녹취>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횟집에 가서 회를 드신 것으로 지금 의심이 됩니다. 어젯밤에 그 사실을 알고 횟집에 갔더니 횟집에 문이 닫혀 있었어요."
앞의 두 환자처럼 오염된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실제로 세 환자의 콜레라균은 유전형이 모두 일치해 오염원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섣부른 발표가 낳은 혼선입니다.
수산물도 이젠 끓여 먹어야만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며 보건당국 발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겁니다.
세 번째 환자가 먹었다는 '정어리' 역시 '전갱이'를 잘못 알아듣고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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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호 기자 eichitw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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